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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악인 김홍빈 대장 30일 로체 등정 대장정 출발


‘손가락 없는 산악인’ 김홍빈 대장이 히말라야 14좌 완등을 위한 11번째 도전에 나선다.

김 대장을 후원하는 아웃도어 브랜드 트렉스타는 ‘2015 한국 로체(8,516m)원정대’가 오는 30일부터 5월 29일까지 대장정을 떠난다고 23일 밝혔다.

트렉스타는 4년 전 김 대장과 인연을 맺은 뒤 지난해 초에 김 대장을 홍보이사로 위촉하고 히말라야 원정을 후원하고 있다.



김 대장은 1991년 북미 매킨리(6,194m) 등반 중 조난 당해 동상으로 두 손의 손가락을 모두 잃는 불운을 겪었다. 그러나 시련을 딛고 1995년부터 세계 정상급 봉우리 등정에 나서 지난해 9월 히말라야 8번째 고봉인 마나슬루(8,163m) 등정에 성공하는 등 지금까지 8,000m 고봉 9개의 정상을 밟았다.

이번 로체 원정은 마나슬루 등정에 이은 열 번째 도전이다. 김 대장이 도전하는 로체는 세계에서 네 번째로 높은 봉우리로,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에서 남쪽으로 3㎞ 떨어져 있다. 한국 로체원정대는 김 대장 등 13명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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