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백악관 비밀경호국(SS)은 이날 오전10시10분께 충돌 소리가 들리자 백악관 건물을 봉쇄했다가 한 시간 정도 지난 오전11시48분께 해제했다. 폭발물 탐지견이 백악관 남쪽 잔디광장인 사우스론과 연결된 16번가와 컨스티튜션대로 사이에 주차된 차량에서 수상한 점을 탐지하며 비밀경호국이 곧바로 봉쇄조치를 취한 것이다. 하지만 해당 차량을 조사한 비밀경호국은 위험 요소가 드러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비슷한 시점에 백악관 동쪽 방향 15번가와 G스트리트 사이의 노점상 트럭에서도 화재가 발생했으나 곧 진압됐다. 이 트럭은 버지니아에서 온 한인 가족 소유의 기념품 판매 트럭이며 불이 나 전소했다고 로이터통신은 보도했다.
백악관 봉쇄조치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 가족이 백악관에서 흑인 참정권 운동인 셀마 행진 5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앨라배마주 셀마로 떠나기 직전에 발생해 출발이 50분가량 지연됐다. 오바마 대통령 가족은 백악관 사우스론에서 헬기를 타려던 당초 계획을 바꿔 앤드루공군기지까지 차량으로 이동한 후 대통령 전용기인 에어포스원을 타고 셀마로 갔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