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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자회사 둔 기업 승승장구

중국發 'K뷰티 열풍'에 한국주철관·원익큐브 ↑


화장품 자회사를 둔 모기업들의 주가가 끝없이 치솟고 있다.

골판지·수도관·화학약품 등 본업은 부진하지만 중국발 수혜를 받고 있는 화장품 사업부의 호조 덕분이다. 다만 주가가 이미 호재를 충분히 반영한 만큼 실제 실적개선 정도에 따라 주가가 차별화될 것으로 보인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국주철관(000970)의 주가는 연초 대비 289%, 산성앨엔에스(016100) 282%, 바이오스마트(038460) 160%, 원익큐브(014190)는 70.6% 상승했다. 한국주철관과 원익큐브, 바이오스마트는 이날 장중 각각 2만1,450원, 4,625원, 6,660원까지 치솟으며 나란히 52주 최고가도 새로 썼다.

각기 다른 사업을 주력으로 하고 있는 이들의 주가가 급등한 이유는 중국에서 불고 있는 K뷰티 열풍에 화장품 자회사의 가치가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다.

상하수도용 주철관과 강관생산을 주력으로 하는 한국주철관은 지난 2002년 CJ로부터 화장품 회사 엔프라니를 인수했다. 엔프라니는 지난 2013년 29억원의 영업손실을 냈지만 지난해에는 중국 수요에 힘입어 52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엔프라니의 브랜드숍 '홀리카홀리카'가 출시한 비비크림은 현재 중국 알리바바가 운영하는 온라인몰에서 판매 1위를 달리고 있다.



골판지 생산업체 산성앨엔에스도 2011년 리더스코스메틱을 인수한 후 본업의 부진을 화장품 사업으로 씻어내고 있다. 2010년 53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지만 화장품 사업에 뛰어든 지 4년 만인 지난해 221억원의 영업이익으로 돌아섰다. 매출액도 전년 대비 60% 이상 늘어난 1,200억원을 달성했다. 화장품 사업의 호조로 전체 매출에서 골판지 비중은 40%로 줄었고 화장품 비중이 60%로 늘어났다.

화학약품 제조업체 원익큐브의 자회사 씨엠에스랩도 중국 내 판매망을 형성하며 화장품 사업 매출을 늘려가고 있다. 면세점 판매 호조에 씨엠에스랩의 영업적자는 2013년 13억원에서 지난해 1억원으로 줄어들었다. 자회사의 실적개선 덕분에 원익큐브의 지난해 영업이익도 전년 대비 117.6% 증가한 30억2,800만원을 기록했다.

신용카드 제조업체인 바이오스마트도 화장품 자회사 덕분에 주가가 고공행진 중이다. 이 회사는 한생화장품 지분 65.2%, 라미화장품 지분 95.5%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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