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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택트렌즈] 잘쓰면 세상이 밝아진다

「눈안에 넣는 안경.」콘택트렌즈다. 여름철 땀이 나서 흘러내리는 안경을 연신 밀어올려야 하고 겨울철 밖에서 실내로 들어갈때 안경에 끼는 서리를 걱정할 필요도 없다. 물론 단점이 없는 것은 아니다. 대부분의 경우 특별한 문제를 일으키지 않지만 당뇨병, 만성 알레르기 비염, 관절염 환자, 임산부, 안구건조증이 심한 사람과 정신질환이 있는 사람은 콘택트렌즈보다 안경이 착용하는 것이 좋다는 보고서가 나와 있다. 관리를 위해 꼼꼼한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불편이 따르는 것도 사실이다. 매일 저녁 렌즈를 눈에서 뺀 다음 세척·헹굼·소독·보존을 해야 하며 매주 한번 정도는 콘택트렌즈에 낀 단백질을 제거해 주어야 한다. 그래야만 건강한 눈을 유지할 수 있다. 이런 약간의 수고가 필요하긴 하지만 콘택트렌즈가 지닌 장점은 이를 커버하고 남는다. 과학적으로 따져도 콘택트렌즈는 안경보다 시야가 넓고 사물을 볼때 크기와 각도 등에 대한 변화가 적다. 또 표면반사가 적기 때문에 더 밝게 보일 뿐만 아니라 운동같이 활동을 많이 할때는 더욱 진가를 발휘한다. 여성의 경우는 자신의 얼굴을 마음대로 연출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국내에서 콘택트렌즈를 사용하고 있는 인구는 약 185만~210만명 정도로 추산하고 있다. 시력교정이 필요한 인구 2,000여만명 가운데 50%가 좀더 또렷하게 세상을 보기 위해 돈을 쓰고 있고 이들 1,000만명 중 20%가량이 콘택트렌즈 착용자로 보고 있다. 구체적으로 보면 시력이 나쁜 사람의 36%(32.2%는 안경과 병용, 3.8% 콘택트렌즈만 사용)가 콘택트렌즈를 착용하고 있다고 조사됐다. 특히 13~34세 까지는 20%가 콘택트렌즈를 많이 쓰고 있으며 이용자는 갈수록 늘어나는 추세다. 콘택트렌즈는 사용목적·사용기간·착용방법에 따라 구분할 수 있다. 사용목적으로 볼때는 시력교정용과 미용(패션)용으로 나뉜다. 시력교정용은 근시·난시·원시로 갈린다. 눈색깔을 바꿔 더 예쁘고 멋있어 보이기 하려는 것이 패션렌즈로 칼라렌즈가 대표적이다. 사용기간이 6개월~1년 정도인 것을 일반콘택트렌즈(TCL), 1개월 이내를 일회용렌즈(DCL)로 분류한다. DCL은 1주일 내지 2주일 사용하고 버리는 것이 대부분이었지만 최근에는 교체주기가 3개월인 것(PRP)도 있고 하루만 쓰고 버리는 렌즈도 나와 있다. 매일 저녁 관리(세척·헹굼 등)를 하는 것이 매일착용렌즈이고 밤에도 끼고 잘 수 있는 것이 연속착용렌즈다. 이들 둘을 혼합한 겸용착용렌즈도 있다. 일반적으로 연속·겸용착용렌즈는 매일착용하는 것보다 산소투과성이 뛰어나다. 전문가들은 눈의 건강을 위해 매일매일 눈에서 뺄 것을 권하고 있다. 콘택트렌즈 종류에 따른 사용실태를 보면 산소투과성 하드렌즈(RGP) 사용자가 11.4%, TCL이 70.8%, DCL 4.6% 정도다. 그러나 앞으로 어떤 렌즈를 쓸 것인가에 대한 응답률은 PRP와 1일용이 DCL보다 높게 나타나 소비자들의 기호가 편리성과 경제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현재 국내에는 대표적인 2개의 다국적 기업과 1개의 국내 기업이 약 500억원 정도로 추정되는 이 시장에서 3파전을 벌이고 있다. 가장 강세를 보이며 35%이상 시장을 석권하고 있는 브랜드는 「바슈·롬」이며 「하이파」로 알려진 베스콘이 15%정도로 뒤를 잇고 있다. 존슨앤존슨(J&J)메디칼 제품이 7~8%가량의 시장점유율을 보이고 있으며 나머지를 시바(CIBA) 등과 중소업체들이 나눠갖고 있는 형국이다. 바슈롬제품은 82년부터 판매법인인 영한상사(대표 이철영·李哲永)를 통해 국내에 소개되어 왔다. 이회사는 지난해 7월 바슈롬과 50대50의 합작기업인 영한바슈롬으로 전환했다. RGP렌즈를 생산해 전량 일본에 수출하고 국내 판매용 소프트렌즈를 일부 생산하는 바슈롬코리아(합작)도 있다. 영한바슈롬은 모든 종류의 콘택트렌즈와 콘택트렌즈 관리용품, 「레이-밴」 선글래스 등을 취급하고 있다. 베스콘(대표 이무걸·李茂杰)은 40여년의 역사와 기술 노하우를 축적한 국내 최대의 콘택트 렌즈업체다. 지난달 일본에 2억엔(22억원)어치의 콘택트렌즈를 수출하기도 했다. 「하이파」가 브랜드이름이며 고기술이 필요한 난시교정용·눈부심방지렌즈 뿐만 아니라 렌즈 관리용품들을 생산하고 있다. CE마크·ISO 9002 등 국제 품질인증을 받았다. 연간 120억원 가량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J&J메디칼은 세계 최초로 DCL인 「아큐브」를 만든 회사다. 1일 착용렌즈도 여기서 개발됐다. 때문에 J&J는 DCL분야에서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자체조사 결과지만 DCL만 놓고 볼때 J&J의 아큐브가 66.5%로 가장 많이 이용되고 있고 브랜드 인지도도 49.5%로 가장 높다. 전문가들은 콘택트렌즈를 선택할때 반드시 처방을 받을 것을 권하고 있다. 자신에게 맞는 렌즈를 선택하고 돗수를 결정해야 하기 때문이다. 눈크기에 맞는 렌즈크기와 곡률반경도 처방받는 것이 좋다. 그 다음으로 산소투과성이 뛰어난가를 보고 실제로 착용한 후에 이물감이 적은가를 살펴야 한다. 【박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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