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BMW코리아 월 판매량 5000대 돌파

국내 수입차 업체 중 최초<br>수입차 전체 판매량도 20만대 넘을 듯


BMW코리아가 국내 수입차 업체 최초로 월 판매량 5,000대를 돌파했다. 수입차 업계에서는 판매증가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고 해도 월 판매 5,000대를 넘어서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봤는데 그 '벽'이 4,000대를 돌파한 지 3개월 만에 쉽게 허물어진 것이다.

국내 자동차 업체들의 내수판매는 도리어 역주행하거나 증가율 자체도 둔화하고 있는데 수입차의 기록 경신 행진은 갈수록 빨라지고 있는 셈이다.

서울경제신문이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가 6일 내놓는 월간 판매량 발표를 앞두고 미리 파악한 결과 BMW코리아는 지난 6월 한 달 동안에만 무려 5,500대가량 판매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5월(4,649대) 판매량을 경신한 역대 최고 기록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3,358대)보다 판매량은 60% 가까이 늘어났을 것으로 예상된다.

BMW코리아는 국내에서 수입차 판매 역사를 써내려가고 있다. 2007년 11월 1,014대를 판매하며 업계 최초로 1,000대 벽을 넘어선 후 3년 만인 2010년 8월 2,139대를 팔아 월 판매량 2,000대 이상을 기록했다. 마의 3,000대 벽은 2013년 1월(3,266대)에 돌파했다. 다만 4,000대 벽은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올해 1월(4,367대) 먼저 기록했다. BMW코리아는 올해 3월(4,003대) 4,000대를 넘어섰다.

BMW코리아가 지난달 5,000대 판매 돌파 기록을 세울 수 있었던 것은 인기 차종인 준중형 세단 '3시리즈'의 판매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BMW코리아는 '신형 3시리즈'의 오는 9월 국내 출시를 앞두고 구형 모델에 대한 판매 프로모션을 강화했다. BMW의 3시리즈는 BMW 차량 중 가격 대비 성능이 가장 우수한 차라는 평가를 받는다. 전 세계 BMW 판매량의 40%를 차지할 정도로 인기 모델이다.

지난달 각종 자동차 온라인 동호회에는 3시리즈를 사고 싶어도 국내에 물량이 없어 못 산다는 글을 쉽게 볼 수 있었다. 중형 세단 '5시리즈' 역시 판매량이 많이 늘어난 것도 이유다.

업계에서는 메르세데스벤츠와 국내 수입차 시장 점유율 1위 자리를 두고 피 말리는 접전을 벌이는 것도 영향을 줬을 것으로 분석했다.



올 들어 5월까지 BMW의 점유율은 19.32%로 메르세데스벤츠(19.6%)에 이어 2위를 기록하고 있었다. 수입차 점유율 자료가 확인되는 2003년 이후 BMW가 벤츠보다 점유율이 낮은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BMW의 판매량이 6월 급증하면서 올해 점유율 순위도 뒤집혔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올해 BMW 코리아는 법인 설립 20주년을 맞는 뜻깊은 해"라며 "점유율 1위 자리를 뺏기지 않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MW 코리아의 판매량은 당분간 계속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BMW는 준중형 세단 3시리즈뿐만 아니라 최근 인기가 높은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X1', 대형 세단 '7시리즈' 등을 연내 출시할 계획이다.

한편 BMW 판매량 급증에 따라 올해 사상 최초로 수입차 연 판매 20만대 돌파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해 판매량은 19만6,359대였다. 올해 상반기 전체 판매량은 작년보다 20% 이상 늘어 지금 추세대로라면 20만대를 무난히 돌파할 전망이다.

이항구 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국산차가 국내 시장에서 점유율이 낮아지는 것과 달리 독일업체를 필두로 수입차 시장은 계속해서 커지고 있다"며 "위기 상황에서도 경쟁력 있는 보다 다양한 차종을 내놓는 등 꾸준한 투자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