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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금융당국 수장 3명 전원 물갈이

은행·증권·보험감독위원장 교체<br>내년 자본시장 개혁 신호탄 될 듯

중국 정부가 내년 정권 교체를 앞두고 은행감독위원장 등 금융당국 수장 3인방 모두를 전면 교체하는 인사를 전격 단행했다. 중국 국무원은 지난 29일 궈수칭(郭樹淸ㆍ55) 건설은행장과 샹쥔보(項俊波ㆍ54) 농업은행장을 각각 증권감독위원장과 보험감독위원장으로 승진 발탁하고 샹푸린(尙福林ㆍ60) 증권감독위원장을 은행감독위원장으로 임명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이번 인사 조치는 현 류민캉 은행감독위원장과 우딩푸 보험감독위원장이 올해 임기 정년인 65세를 맞이함에 따라 예견됐던 것이지만 내년 공산당 최고 지도부의 정권 교체에 앞서 금융감독기구 재편을 가속화하는 계기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베이징 금융계에서는 이번 금융당국 수장의 교체가 중국 금융ㆍ자본시장에 일대 변혁을 몰고 올 수 있는 신호탄이 될 수 있다고 내다보고 있다. 금융감독 수장들은 중국 국무원의 각료급에 해당하는 중요 고위 직책이다. 중국은 경제규모가 미국에 이어 2위 대국으로 부상하면서 은행ㆍ보험ㆍ증권시장의 덩치도 커졌지만 선진 인프라 부족 등 질적으로는 금융산업이 낙후돼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현지 금융 소식통에 따르면 금융감독 수장들이 일제히 교체됨에 따라 새로운 금융ㆍ통화정책 진용을 짜기 위해 오는 2013년 임기 정년을 맞는 저우샤오촨 인민은행장도 정권 교체를 앞두고 물러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저우 은행장 후임으로는 58세의 장지앤칭 공상은행장이 거론되고 있다. 신임 궈수칭 증권감독위원장은 네이멍구 출신으로 귀저우성 부서기, 인민은행 부행장, 국가외환관리국장을 거쳐 지난 2005년부터 중국 2대 은행인 건설은행장으로 재직해왔다. 샹쥔보 신임 보험감독위원장은 지난 2007년부터 농업은행장으로 재직해 왔으며 2010년에는 농업은행을 상하이와 홍콩 증시에 동시 상장시키며 세계 역사상 최대 규모인 221억달러의 IPO(기업공개)를 주도한 바 있다. 샹푸린 신임 은행감독위원장은 산둥성 출신으로 인민은행 부행장, 통화정책 위원, 농업은행장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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