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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셋 플러스] 새정부 수혜주 'NHN'

스마트컨버전스 규제 완화땐 정상궤도<br>플랫폼·콘텐츠분야서 추종 불허<br>게임 분할 장기적으론 긍정적… 1분기 영업익 195억 전망

경기도 성남시 분당에 위치한 NHN본사 4층에 마련된 '그린카페'의 전경. 그린카페는 NHN의 직원들에게 1,000원 이내 가격의 커피 등 식음료를 제공하고 벌어들인 수익금은 NHN이 운영하는 기부포털인 해피빈에 기부된다. /자료제공=NHN



NHN은 새정부가 표방하는 스마트컨버전스 정책에 가장 앞서있는 업체다. 미래창조과학부가 추진하게 될 교육ㆍ문화ㆍ콘텐츠 육성사업은 NHN이 운영하는 대형포털인 네이버를 빼고 진행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박상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새정부 출범초기에 새로운 분야와 융합ㆍ복합이 가능한 플랫폼과 문화컨텐츠분야를 주목해야 한다"며 "정부의 공약과 조직, 예산이 다 집중될 수 있는 교육ㆍ문화ㆍ플랫폼 분야에서 NHN과 다음과 같은 종목들이 관심을 받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전문가들은 사행성게임방지를 위한 웹보드규제안도 새정부가 들어서면서 규제항목이 조절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게임머니 월 구매한도를 30만원으로 제한하고 게임 한 판의 배팅한도도 1만원으로 제한, 10만원 이상 손실을 볼 때 48시간동안 게임접속을 차단하는 등의 내용이 담기 게임규제안이 다소 완화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홍종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20일 게임산업협회가 추대한 신임협회장이 게임업계가 자율적인 규제안을 마련하는 방향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업계의 의견을 정부와 국회에 잘 전달할 것으로 예상돼 게임업계에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올 올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NHN은 최근 불거진 분할상장 이슈에 대한 여파도 제한적일 것이란 의견이 지배적이다. NHN은 지난달 6일 신규법인인 캠프모바일과 라인글로벌을 신규 법인으로 설립해 게임사업을 인적분할 할 계획이라고 발표하면서 시장의 우려를 키웠다. 이번 분할의 목적이 최대주주의 지배력을 강화하기 위한 지주회사 전환의 사전작업이라는 소문과 경영진간의 불화가 발생한 것이 아니냐는 걱정이 생기기도 했다. 또 이번 분할 결정으로 영업이익률이 높은 게임사업부문이 떨어져나가게 되면 존속법인의 이익이 크게 줄어들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NHN의 이런 우려는 실제로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는데 무게를 두고 있다. 오히려 이번 인적분할로 각 사업의 특성에 맞는 신설법인이 생기면서 실적에 긍정적인 작용을 할 것이라는 판단이다. 이선애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사양산업인 웹보드게임이 매출과 이익의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한게임의 성장의 한계가 부각됐지만 게임사업부의 영업이익률이 35%가량을 기록할 전망이라 기업가치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또 지난해 12월 모바일게임이 웹보드게임을 제외한 인터넷게임부문 매출액을 넘어서면서 성장성도 긍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판단했다. 박재석 삼성증권 연구원도 "게임사업 분할은 비슷한 사업부가 겹치면서 인력유출 등의 부작용이 발생하기도 했다"며 "이번 분할은 웹게임부문과 모바일게임부문의 동시 생존을 위한 절실한 필요성에 의해서 결정돼 중장기적으로 기업의 가치가 높아질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시장의 이 같은 평가에 NHN의 주가도 안정을 되찾고 있다. 지난달 초 NHN은 기업분할에 대한 소문이 퍼지며 주가가 22만원대까지 떨어졌지만 이후 시장의 긍정적인 반응이 나오면서 다시 상승세로 방향을 틀었다. 박재석 연구원은 "이번 인적분할로 라인글로벌이 신설법인이 돼 글로벌 모바일 플랫폼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기대감을 반영해 NHN의 목표주가를 34만원에서 10.3% 올린 37만5,000원으로 상향조정한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NHN이 분할상장이슈와 웹보드게임 규제안에도 불구하고 실적개선이 이어질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특히 모바일검색광고의 비중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전체적인 펀더맨털개선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박재석 연구원은 "1ㆍ4분기 NHN의 매출은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20%, 전분기보다 9% 넘게 성장한 713억원, 영업이익도 195억원을 기록해 지난해보다 늘어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








라인, 올 글로벌 가입자 2억명 돌파 예상

카카오톡이 국내시장에서 성장하는 사이 NHN의 모바일메신저 라인은 해외시장을 개척하며 눈부신 성과를 이루고 있다. 올해 초 전세계 가입자 1억명을 돌파한 라인은 현재 일평균 다운로드 건수가 50만건에 육박하고 있다. 라인은 주력시장인 일본뿐만 아니라 현재 태국과 대만에서도 1,000만명 이상의 가입자를 확보했다. 또 지난 2월 초 인구 2억5,000만명, 스마트폰 보급율이 66%에 달하는 인도네시아 시장에 진출해 올해 목표가입자수인 2억명 확보가 충분히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최찬석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라인이 일본시장에서 모바일메신저 시장 점유율 44%를 기록하며 페이스북을 두 배이상 앞서고 있다"며 "모바일메신저의 특성이 1위사업자가 시장을 독식하는 구조라 현재 흐름에서는 라인이 페이스북을 제치고 일본시장을 독식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라인을 통한 모바일게임 관련 매출이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지난해 11월 말 본격적으로 모바일게임을 서비스한 라인이 4ㆍ4분기에만 48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NHN이 매달 5~6종의 게임을 서비스할 예정이라 모바일게임 실적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홍종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라인의 지난해 4ㆍ4분기 매출액은 전분기 보다 285% 성장해 시장이 예상치(280억원)을 크게 웃돌았다"며 "가입자확대를 통한 모바일게임을 서비스하는 수익화가 매우 잘 이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전문가들은 올 1분기에도 라인이 NHN의 매출을 끌어올리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선애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라인이 일본과 동남아시아시장을 넘어 스페인어권에도 순조롭게 침투 중이다"라며 "가입자 저변이 확대되면서 모바일게임 등의 수익기반이 다져질 전망이라 라인관련 모멘텀은 앞으로 주가에 큰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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