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高高한 서초 잠원동 재건축

재건축 진행 속도 빠르고 학군·교통 좋아 값 상승세

올 시세 또 최고점 경신… 약보합 개포 등과 '대조'



서울 강남 재건축 추진단지 중에서도 유독 서초구 잠원동 재건축의 시세가 강세를 보이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강남구 개포·대치동, 송파구 잠실·신천동 등 대부분의 재건축 시세는 지난 2006년 최고점을 찍은 후 등락을 거듭하고 있지만 잠원동은 2006년, 2011년, 2015년 잇따라 최고점을 경신하는 상황이다.

27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반포·압구정동 일대 재건축 시세가 일부 약보합세를 보이는 것과 달리 잠원동은 뚜렷한 상승곡선을 그려 나가고 있다. 관리처분인가와 이주·철거 단계에 돌입하는 단지가 하나둘씩 늘어나자 이에 비례해 투자자들의 매수문의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대표적으로 이주가 진행 중인 한신5차 101㎡(전용면적)의 경우 부동산 활황기던 2006년 시세 최고점이 9억6,000만원이었지만 2011년 9억9,700만원으로 상승했고 현재는 10억5,000만원에 달한다. 전 가구 한강 조망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는데다 재건축 진행이 빨라 가격 상승이 꾸준했다는 설명이다.

한신 4지구 신반포9차 75㎡ 역시 2006년 7억5,000만원에서 2011년 8억원, 올해 최고가 8억6,000만원을 찍었고 신반포8차 53㎡도 2006년 5억800만원, 2011년 6억600만원, 2015년 6억4,000만원으로 상승했다.

이 지역 Y공인 대표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정부가 부동산부양책을 내놓을 때마다 잠원동 재건축 시세는 순조롭게 상승을 이어갔다"며 "같은 기간 고점에서 하향세를 그려온 개포·대치동과 차이를 보인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부동산114에 따르면 잠원동 재건축아파트의 3.3㎡당 매매가격은 2006년 3,056만원에서 2011년 3,171만원, 2015년 4월 현재 3,219만원으로 상승했다. 반면 개포동은 2006년 5,660만원, 2011년 4,604만원, 2015년 4,609만원을, 대치동은 2006년 4,101만원, 2011년 3,285만원, 2015년 3,209만원을, 잠실동은 2006년 3,759만원, 2011년 2,940만원, 2015년 3,132만원을 기록했다.

이처럼 잠원동이 강세를 보이는 것은 입지적 장점과 빠른 재건축 속도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강이 가깝고 학군·교통이 우수한데다 재건축 추진이 순조로워 투자수요 및 실수요 유입이 활발하다는 것이다. 현재 잠원동 재건축단지 중 사업이 본격화한 곳만 8개 단지로 이 중 5곳이 재건축 7부능선인 사업시행인가 단계를 넘어섰다.

잠원동 A공인의 한 관계자는 "잠원동은 중소규모의 재건축 추진단지들이 몰려 있어 비교적 사업이 원활하게 이뤄지는 장점도 있다"며 "거주 만족도가 높다 보니 전세세입자가 재건축 이주시 아예 이 지역에 집을 사버리는 경우도 느는 추세"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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