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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원 커피의 품격

맥도날드·파리바게뜨·이디야 등 중저가 커피 매출 "앗 뜨거"

부담없는 가격에 맛·품질 더해 "가성비 최고" 입소문


경기 불황 속에서도 커피 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1,000~3,000원대의 '착한 가격'에 품질까지 겸비한 중저가 원두 커피가 커피 시장에서 '태풍의 눈'으로 떠오르고 있다.

맥도날드는 커피 브랜드 '맥카페(사진)'를 새단장한 지난 1월 말부터 지난달까지 아메리카노, 카페라떼, 카푸치노 등 주요 제품 판매량이 이전보다 3배가량 급증했다고 11일 밝혔다. 커피 가격을 최대 600원까지 내린데다 미디움 사이즈만 있던 전과 달리 스몰 사이즈까지 제공하는 등 선택의 폭을 넓힌 게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또 일부 매장의 경우 커피 머신을 교체하고, 장비 재정비로 최적의 맛을 재현하는 등 품질·맛·가격의 3박자를 갖추면서 소비자로부터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좋은 커피로 평가받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올 초 파리바게뜨 매장에 '카페 아다지오'를 선보이며 착한 커피 경쟁에 가세한 SPC도 판매량이 브랜드 출시 이전보다 50% 가량 늘었다. 가장 큰 이유는 합리적 가격에 뛰어난 맛. 기존 커피 전문점보다 싼 가격으로 내놓은데다 파리바게뜨 연구진이 1년 이상 블렌딩 테스트를 반복한 끝에 4가지 원두를 섞은 최적의 황금 비율을 찾아내면서 대중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중저가 커피의 원조로 꼽히는 이디야커피도 꾸준히 찾는 고객이 늘면서 지난해 매출이 전년대비 48.3% 늘어난 1,16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설립 이후 첫 매출 1,000억 고지다. 스타마케팅 등 군더더기 비용은 줄이고, 맛과 품질은 높인 게 소비자의 발길을 이끌었다는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맥도날드, 파리바게뜨, 이디야의 중저가 커피 돌풍은 커피 시장에서 '싼게 비지떡'이라는 고정 관념을 보기 좋게 깨버렸다"며 "경기불황 속에서 찻잔 속 태풍이 아닌 주류 트렌드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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