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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소장·개혁파 목소리 커진다

당 지도부 '중도 개혁' 표방에<br>정두언 '감세 철회론' 힘얻어<br>나경원·원희룡 등 움직임 주목

나경원 최고위원

정두언 최고위원

원희룡 사무총장

한나라당이 개혁적 중도 보수로 노선을 바꾸기로 하면서 당내 소장 개혁파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당 지도부가 '부자감세 철회'를 긍정 검토하기로 하면서 소장파가 추구해왔던 구체적인 가치와 정책이 당론으로 속속 채택되는 게 아니냐는 전망이 나온다. 그동안 소장파는 당이 어려움에 처할 때마다 대안을 제시했지만 당내 공감을 얻지 못하면서 결실을 맺지 못한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당 대표가 개혁을 천명하면서 지도부의 소장파 및 486세대, 초선 중심의 소장파 의원 모임에 덩달아 힘이 실리는 분위기다. 정두언 최고위원의 '부자감세 철회' 주장을 당 최고위가 받아들인 27일 당내는 술렁였다. 지난 1일 그가 처음 이 문제를 제기했을 때만 해도 이명박 정부의 핵심 정책을 뒤집는 일인데다 정 최고위원의 주장이 민주당의 그것과 같아 '과연 되겠느냐'는 기류가 다수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여권 내부에서 내년부터 본격화할 총선 및 대선 국면을 앞두고 복지 정책을 확대해야 한다는 판단이 일기 시작하면서 정 최고위원의 감세 철회론은 힘을 얻기 시작했다. 유권자 확보라는 '필요'와 당 정체성 확대라는 '명분'이 엮이면서 정 최고위원의 감세론이 결국 채택된 셈이다. 486세대라 할 수 있는 나경원 최고위원, 원희룡 사무총장 등 당 지도부 인사와 핵심 당직자의 움직임도 관심거리다. 원조 소장파인 원 총장은 40대를 중심으로 당료 물갈이를 했고 민주당의 이종걸ㆍ박선숙ㆍ천정배 의원, 진보신당의 심상정 의원 등과 함께 일반인을 대상으로 '누가 한국의 개혁을 이끄는가'라는 주제의 특강에 나선다. 나 최고위원은 19대 총선에서 '국민공천'을 도입하겠다는 개혁카드를 꺼내 들었다. 오랫동안 '비주류' 이름표를 달았던 홍준표 최고위원은 서민정책특위를 통해 역할을 확대하고 있다. 최근 내년 예산안에 복지 분야를 추가하기 위해 기획재정부를 연일 압박하는 중이다. 이와 함께 한나라당 소장파 의원 모임의 명맥을 잇고 있는 '민본21'도 '희망의 사다리 어떻게 만들까'라는 주제의 토론회를 열며 활동을 재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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