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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대기업 해외 수익 5년새 70% 증가

미국 대기업의 해외 수익이 지난해 15% 늘어 1조 9,000억달러에 달하는 등 최근 5년동안 70%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계 리서치 기관 오디트 어낼리틱스는 러셀 3,000 지수에 포함된 대기업들을 분석한 결과 지난 5년간 이들의 해외수익이 70% 증가했다고 집계했다. 제너럴 일렉트릭(GE)이 가장 많은 1,080억 달러, 제약회사 화이저는 730억 달러에 달했다.

오디트 어낼리틱스의 돈 월런 법률 고문은 “이 돈이 미 국내에 투자되면 경제에 큰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세법과 회계법은 기업이 해외 수익을 들여오지 않을 경우 최고 35%에 달하는 법인세 등을 면제하고 있다. 이와 관련, 세금 유예 등으로 이 같은 자금을 국내로 들여올 수 있도록 하라는 기업들의 의회 로비가 거센 상황이다.



그러나 민주당 의원 다수는 전임 조지 부시 행정부 때 세금 유예가 취해졌지만 정작 유입된 돈이 기대했던 고용 창출과 투자 확대에 제대로 쓰이지 않았다며 반대하고 있다.

해외에 막대한 자금이 있으면서도 세금을 피하기 위해 미국에서 채권을 발행하는 기업도 늘어나고 있다. 해외 보유 현금이 1,020억달러에 이르는 애플이 지난주 170억 달러를 차입한 게 대표적인 사례다. 마이크로소프트 역시 740억달러를 현금과 단기투자 상품으로 갖고 있지만 지난달 채권을 발행해 27억달러를 차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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