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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주의 展 개막] "인상주의는 빛의 혁명 흐름 쉽게 감상할 수 있어요"

■ 한가람미술관서 개막

인상주의 개막식
18일 서울 예술의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에서 열린 '풍경으로 보는 인상주의' 전시회 개막행사에 참석한 관람객들이 한국에서는 처음 공개된 빈센트 반 고흐의 '랑글루아 다리'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호재기자


발라프리하르츠미술관 소장 작품 중 67점 엄선

인상파 거장 총출동… 정·재계 등 인사 대거 참석

배우 이제훈, 오디오 가이드 재능기부 참여 눈길


19세기 유럽의 햇살 좋은 풍광을 응축한 인상주의 풍경화 걸작들은 서울의 겨울 추위를 날려버리기에 충분했다. "나는 자연의 법칙과 조화 속에 그림을 그리고 생활하는 것 외에 다른 운명을 갈망하지 않는다"고 말한 클로드 모네를 비롯해 빈센트 반 고흐, 폴 고갱, 폴 세잔, 에두아르 마네, 오귀스트 르누아르 등 인상파 거장들이 총출동했다.

서울경제신문이 주최하고 한국i문화사업단이 주관해 19일부터 서울 예술의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에서 전시하는 '풍경으로 보는 인상주의' 특별전의 막이 올랐다.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인상주의 미술을 풍경화라는 하나의 장르를 통해 총체적으로 보여주는 전시는 이번에 국내에서 처음으로 기획됐다. 이번 전시에는 독일 쾰른에 자리 잡은 150여년 전통의 '인상주의 보고' 발라프리하르츠미술관이 소장한 작품 중에서도 인상주의의 핵심을 보여줄 수 있는 풍경화 수작으로만 67점이 엄선됐다.



18일 열린 개막식에서 이종환 서울경제신문 부회장은 "18세기 중반 시작된 산업혁명이 사회와 경제 구조 전반을 바꿔놓았다면 19세기 인상주의 화가들은 갑갑한 화실을 박차고 나가 보이는 그대로의 자연을 화폭에 담고 '빛의 혁명'을 이뤄냈다"며 전시의 취지를 소개했다. 한국에 처음으로 작품을 대여해준 발라프리하르츠미술관의 마르쿠스 데키르트 관장은 이번 전시를 두고 "빈센트 반 고흐와 함께 아를의 다리를 건너며 폴 세잔과 함께 프로방스의 언덕을 바라보고 클로드 모네, 귀스타브 카유보트, 카미유 코로, 오귀스트 르누아르, 폴 고갱과 함께 센 강변을 따라 여행을 떠나게 된다"며 "항상 자연을 새롭고 신선하게 바라보는 시선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민권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은 이날 개막식 축사에서 "세계적인 인상주의 화가들의 작품을 연대기적으로 알기 쉽게 소개한 이번 전시회가 우리 국민들이 미술을 더 가깝게 즐길 수 있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개막행사에는 롤프 마파엘 주한 독일대사, 박우홍 한국화랑협회 회장 등 정·재계와 미술계 인사 15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전시의 총감독인 서순주 박사는 "풍경화는 인상주의의 시작이며 인상주의 미술을 가장 빛내준 장르"라며 "인간이 대자연의 헤아릴 수 없이 다양한 모습들을 한 폭의 그림 속에 담을 수 있고 또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감동으로 그려낼 수 있다는 것이 인상주의를 사랑받게 하는 이유가 아닐까 한다"고 설명했다.

전시작을 모두 관람한 박춘옥(57·서울 마포)씨는 "풍경화는 미술에 대한 사전 지식이 많지 않아도 충분히 감상할 수 있는데다 자연의 아름다움이 심신을 치유해주는 듯하다"며 "평소 관심을 갖고 좋아하던 인상주의 미술가들의 작품을 다양하게 볼 수 있고 비슷한 풍경을 작가마다 개성 있게 표현한 것도 비교해볼 수 있어 흥미로웠다"고 말했다. 전시 오디오 가이드에는 영화 '건축학개론'으로 유명한 배우 이제훈이 재능기부로 참여했다. 전시는 내년 4월3일까지 계속된다. /조상인기자 ccsi@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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