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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2%대 성장률 가시화] 2분기 GDP 성장률 속보치보다 악화

0.3% 증가 그쳐… 명목 GNI도 3년3개월만에 마이너스


한국은행이 6일 내놓은 '2012년 2ㆍ4분기 국민소득(잠정치)'를 보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한은이 당초 내놓았던 속보치보다 오히려 더 떨어졌다. 또 명목 국민총소득(GNI) 증가율이 3년3개월 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자료에 따르면 지난 2ㆍ4분기 실질 GDP는 전기 대비 0.3% 증가했다. 이는 속보치보다 0.1%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전기 대비 실질 GDP 증가율은 지난해 3ㆍ4분기 0.8%에서 4ㆍ4분기 0.3%로 추락한 뒤 올해 1ㆍ4분기 0.9%로 다소 회복되는 듯했으나 2ㆍ4분기 들어 다시 0.3%로 고꾸라졌다. 전년 대비 증가율도 2.3%로 1ㆍ4분기의 2.8%보다 떨어졌다. 한은은 "전기전자기기 생산, 건설업 부진으로 우리 경제의 성장세가 둔화됐다"고 설명했다.

교역조건(수출ㆍ수입물가 변화)을 반영한 실질 GNI는 전분기보다 1.2% 늘어나 증가세가 다소 확대됐다. 실질 GNI 증가율은 지난해 4ㆍ4분기 1.0%에서 올해 1ㆍ4분기 0.2%로 떨어졌다가 이번에 1.2%로 다시 회복했다. 한은의 한 관계자는 "2ㆍ4분기 들어 수입품 가격이 수출품 가격보다 더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교역조건이 개선돼 실질 무역손실 규모가 축소된 영향이 크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경제위기로 수요가 줄면서 주요 수입품인 원유 등 국제원자재 가격이 크게 하락한 데 따른 반사효과를 본 것으로 분석된다. 실질 GNI는 전년 동기 대비로도 2.9% 늘어 전분기의 2.5%보다 상승했다.

하지만 2ㆍ4분기 명목 GNI는 전분기보다 0.2% 줄었다. 3년3개월 만에 첫 감소세다.



경제활동별로는 제조업이 전자기기, 석유석탄ㆍ화학제품이 줄어 전기 대비 0.2% 감소했다. 1ㆍ4분기 2.0% 성장에서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건설업은 건물건설이 부진해 전기 대비 -2.7%를 기록, 하락폭이 확대됐고 서비스업은 금융보험ㆍ정보통신 등의 선방으로 0.5% 증가했다.

지출항목별로는 민간소비가 0.4% 늘었고 설비투자는 반도체 제조용 기계, 통신장비 등을 중심으로 7.0% 감소했다. 건설투자는 0.4% 줄었다. 수출은 자동차ㆍ석유화학제품 등이 줄어 1.4% 축소했고 재화수입도 전기전자기기 등이 감소하며 1.8% 줄었다.

한은 관계자는 "2ㆍ4분기에 이어 7월 실물지표도 부진한 양상"이라며 "당장 실물경제가 호전될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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