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새정연에 희망이 없다”며 탈당을 선언했다. 그는 “창조적 파괴를 위한 야권 재편으로 정권교체의 더 큰 길을 가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향후 앞서 탈당한 안철수 의원의 신당 참여 등을 고민할 예정이다.
김 의원은 회견문에서 “계파패권주의와 자신만이 옳다는 2분법적 사고에 빠져 당의 체질 개선과 국민이 염원하는 정권교체의 길을 외면하는 정당에 난 더 이상 머물러야 할 이유도, 여지도 없다”고 새정연을 비판했다. 새정연을 겨냥해 “영원히 패배할 수밖에 없는 정당”이라고도 했다.
그는 “이제 뜻을 함께 하는 분들과 새로운 각오로 야권 재편의 초석을 놓겠다”며 “국민이 갈망하는 새정치의 길을 가겠다. 야권의 창조적 파괴를 통한 대통합과 국민 눈높이에 맞는 혁신을 이뤄낸다면 국민은 우리를 지지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장과 국토교통위원장을 지낸 당내 3선 중진 의원이다. 김 의원의 탈당으로 안 의원 탈당 후 새정연을 추가 이탈한 현역 의원은 문병호·유성엽·황주홍 의원에 이어 4명으로 늘어났다.
/박형윤기자 mani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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