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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철 한국선주협회장(STX그룹 해운 지주 부문 총괄부회장)은 지난 18일 "지금과 같은 투자와 경제성장이 이뤄진다면 해운 시황이 오는 2013년보다는 훨씬 빨리 회복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이날 천안 수협중앙회 연수원에서 열린 해운업계 사장단 연찬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과거 불황 때는 해운 시황의 회복기를 2013년으로 예측했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장기 호황을 겪다 보면 공급 과잉으로 불황이 길게 오는데 지금은 과거와 달리 (불황임에도) 수요 쪽의 모멘텀이 강하다"며 "과거 같았으면 지금 정도의 공급 과잉은 10년은 갔을 텐데 지금은 그 시기가 많이 단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이 회장은 "지금이 해운업에 대한 투자 적기"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3월 선주협회장에 오른 그는 "개별 회사와 전체 업계의 이익을 어떻게 조화시키느냐가 숙제"라고 말했다. 이날 연찬회에는 이 회장을 비롯해 김영민 한진해운 사장, 박정석 고려해운 사장, 김태균 흥아해운 사장 등 해운업계 최고경영자(CEO) 60여명이 참석해 정기선 및 비정기선 분야, 정책 분야, 선원ㆍ선박 안전 분야 등에 대한 전망과 의견을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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