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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정하고 배려하는 마음으로 좋은 인연 만들어가자"

조계종 종정 진제스님 신년 법어

원불교도 '평화와 상생' 법문 발표

조계종 종정인 진제(사진) 스님이 22일 신년 법어에서 "새해에는 좋은 인연을 만들어가자"라며 오는 2016년 새해 국가의 안녕과 국민의 행복을 기원했다.

진제 스님은 "인간과 인간의 관계에서, 인간과 자연의 관계에서 서로 인정하고 존중하고 배려할 때 자신이 인정받고 존중받고 배려받는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며 "자비희사(慈悲喜捨)의 마음이 더불어 함께하는 마음"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새해에는 총칼을 녹여 호미와 낫을 만들고 대립과 증오가 변해 자비와 화합이 돼 전쟁과 공포와 고통이 없는 평화로운 지구촌이 되기를 다 함께 축수(祝手)하자"고 제안했다.

진제 스님은 "참나 속에 큰 지혜가 있고 참나 속에 행복이 있고 참나 속에 큰 평화가 있다"면서 "남의 그름도 분변하지 말고 남의 일도 굳이 알려 하지 말자"고 말했다.

원불교 최고지도자인 경산 종법사도 개교 100주년을 맞아 '평화와 상생의 세상'을 주제로 한 신년 법문을 발표했다.



경산 종법사는 법문에서 "누구에게나 일을 시작할 때의 첫 마음이 있다"면서 "100주년을 기념해 나의 초심은 무엇이며 우리 가정의 초심은 무엇이고 교단이 사회에 한 약속은 무엇인가 다시 반조해본다"고 말했다. 경산 종법사는 "참으로 영원한 것이며 이 세상에 단 하나밖에 없고 행복과 불행, 전쟁과 평화를 만들어갈 수 있는 만능을 갖춘 조물주인 나를 축복하자"면서 "은혜를 나 혼자 즐길 것이 아니라 중생의 행복을 위해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한편의 승리만으로는 평화가 올 수가 없음을 자각해 인내와 노력으로 함께 공생공영하는 평화의 길을 열어가야 한다"고 밝혔다. /박성규기자 exculpate2@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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