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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주 강세 불구 "선별투자를"

콜금리 인하로 부실대출 위험 감소 효과 예상<br>일부선 "대출금리 낮아져 예대마진 축소 요인"

콜금리 인하 수혜주로 꼽히는 은행주의 주가 향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금리인하가 부실대출 위험을 줄여 은행의 수익개선에 도움을 주겠지만 대출금리 하락에 따른 마진축소 등의 부정적인 영향도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12일 거래소시장에서는 보합세를 유지한 제일은행을 제외한 모든 은행주가 1~3% 가량 올랐다. 외국인도 10ㆍ11일 이틀간 은행주 538억원어치를, 12일에는 328억여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이는 실적 턴어라운드 조짐과 금리 인하로 인한 여신위험 감소 가능성에다 HBSC의 제일은행 인수 시도 여파로 외환ㆍ하나은행의 인수합병(M&A)설까지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대체로 “콜금리 인하로 부실 대출 위험이 줄어 은행주가 수혜를 입을 것”이라면서도 “대출 금리도 하락, 예대 마진이 줄어들어 수익성이 악화될 가능성이 높다”며 선별적인 종목 접근을 강조했다. 단기적으로 투자심리에 긍정적 요인이지만 장기적으로는 실제 수익 개선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아 ‘중립적’이라는 얘기다. 이에 따라 이들은 주로 ▲잠재력이 크고 수익성이 다각화된 신한지주 ▲유통주식 수가 늘고 있고 업종 평균보다 20% 가량 저평가된 우리금융 ▲턴어라운드 기대감이 높아지는 국민은행 ▲고정금리 대출 비중이 높아 수익성이 좋은 하나은행 등을 추천했다. 메릴린치증권의 경우 “금리인하 초기에는 마진이 줄어들 수 있다”면서도 “은행주 주가 재평가가 이제 막 시작된데다 방카슈랑스 실시 등으로 실적도 갈수록 좋아질 것”이라며 신한지주ㆍ우리금융지주ㆍ국민은행 등에 대한 선별적인 매수를 권고했다. UBS증권은 “금리인하는 은행 건전성 측면에서 다소 부정적”이라며 하나은행만을 추천했다. 김혜원 현대증권 연구원도 “콜금리 인하에도 부동산 경기 하락의 위험이 줄어들지 않음에 따라 대출 부실화 가능성이 남아 있는 데다 순이자 마진이 오히려 감소할 것”이라며 은행업종에 대해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김 연구원은 다만 충당금 수준이 적정하고 수익성 높은 신한지주와 하나은행에 대한 투자를 권했다. 굿모닝신한증권은 “금리인하가 최소한 악재는 아니지만 내수경기 진작이나 은행주 주가에 어느 정도 효과를 낼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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