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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변 아파트 리모델링 '활기'

광장동 '워커힐일신' 확정총회… 내달부터 이주<br>강남 청구아파트도 내년 3월 사업착공 돌입할듯


서울 한강변 아파트의 리모델링 사업이 활기를 띠고 있다. 잠실ㆍ여의도ㆍ압구정 등 한강변 노후 아파트들의 재건축 사업은 소형의무비율 등 각종 규제로 지지부진한 데 반해 재건축 연한이 도래하지 않은 아파트들의 리모델링은 오히려 속도를 내고 있는 양상이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리모델링은 재건축에 비해 수익성이 낮아 사업추진이 난관에 부딪히는 경우가 많았다”며 “다만 모든 조합원이 넓은 집으로 갈아탈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현행 재건축 규제 아래서는 리모델링이 활성화될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26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한강변 아파트 중 리모델링이 활기를 띠고 있는 곳은 서울 광진구와 강남구 등이다. 특히 광진구는 다른 지역에 비해 아파트 건축 연한이 비교적 짧은데다 한강을 조망하는 아파트가 많아 3~4년 전부터 리모델링 사업이 추진돼 현재 총 8개 단지가 공사를 준비하고 있다. 이중 광장동 워커힐일신아파트는 지난 19일 조합원 확정총회를 갖고 이르면 오는 6월부터 이주를 시작할 계획이다. 2007년 광진구 최초로 리모델링 조합이 설립된 뒤 2년 만에 첫 삽을 뜨게 됐다. 조합은 69㎡형 아파트를 기준으로 1억4,200만원의 분담금을 부담하면 공급면적이 30㎡ 늘어나 (69㎡형→99㎡형) 1억3,000만원가량의 이익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공은 대우건설이 맡게 된다. 현재 시세는 69㎡형과 95㎡형이 각각 2억7,000만~3억2,000만원, 4억5,000만~5억2,000만원 선이다. 김경문 광장공인 사장은 “리모델링 호재로 지난해 집값 하락기에도 큰 변동은 없었다”며 “확정 총회까지 된 만큼 소폭이나마 호가 상승을 기대할 만하다”고 말했다. 강남구 한강변 아파트 역시 리모델링에 가세해 청담동 청구아파트는 3월 조합설립총회를 가졌다. 11월 확정총회를 갖고 2010년 3월 착공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한강 조망이 가능한 마포구 현석동 강변호수아파트도 21일 쌍용건설을 리모델링 사업 우선협상 시공사로 선정해 리모델링 사업의 첫발을 뗐다. 이 아파트는 지상 2층까지 필로티로 바꿔 2개 층의 증축 효과를 낼 계획이다. 김규정 부동산114 부장은 “현재 리모델링이 추진되는 단지들은 대부분 단지 규모가 작아 재건축 만큼의 파괴력을 갖기는 힘들 수도 있다”며 “시세차익보다 실수요 위주로 접근하는 게 현명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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