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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플래닛이 일본에서 앱스토어 ‘킵(qiipp)’을 출시한다고 28일 밝혔다. 킵은 애플 앱스토어, 구글 안드로이드마켓 같은 독립형 앱스토어다. 스마트폰에서 ‘킵’의 모바일 웹페이지(http://m.qiip.jp)에 접속해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은 후 간단한 회원 가입 절차를 거치면 된다. SK플래닛이 현지 운영을 직접 맡아 일본에서 본격적인 콘텐츠 플랫폼 사업을 하게 된 것. 킵에서는EAㆍ게임로프트 등 대형개발사의 게임 앱, 한류 콘텐츠 등 앱 500여 종과 한국ㆍ글로벌 시장에서 성공을 거둔 ‘킬러 앱(Killer App)’ 1,500여 종이 일본어와 영어 버전으로 선보인다. 결제방식ㆍ마케팅 시스템은 일본 이동통신사에 연계한 결제ㆍ신용카드 결제ㆍ웹머니(Web Money) 등 다양한 방식을 선택할 수 있게 했다. 또 국내시장에서 검증된 ‘T스토어’의 운영 노하우와 품질 관리 시스템을 적용할 예정이다. SK플래닛은 이동통신 대리점ㆍ판매점 등 현지 유통망을 활용해 일본 이동통신 가입자들의 ‘킵’ 이용을 유도하고, 앞으로 현지에서 다양한 제휴를 통해 이용자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SK플래닛은 앞서 지난 8월 일본 최대 온라인 게임 포털을 보유하고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도 큰 인기를 얻고 있는 NHN ‘한게임’과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고, 약 2,400만 명의 가입자를 보유한 일본 대형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사업자인 ‘그리(Gree)’ 와도 제휴를 맺어 일본 시장 진출에 필요한 파트너를 확보해 왔다. 한편 ‘킵’은 ‘지니다’ 는 뜻의 영어 단어 ‘keep’처럼 전세계 이용자들이 다양한 콘텐츠를 스마트 기기에 담을 수 있게 한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 SK플래닛은 ‘킵’을 ‘T스토어’의 글로벌 브랜드로 육성할 계획이다. 현재 일본 전체 이동통신 가입자 수는 1억1,700명, 이 중 스마트폰 이용자는 10%인 1,300만명이다. 일본 모바일 콘텐츠 시장은 연 6,500억엔(약 9조7,000억원)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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