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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대총선 유망주자] 김문원 한국언론재단이사장

『기회가 와서 정계에 복귀할 경우 생산적인 국정운영을 위해 정치역량을 최대한 발휘하겠다』한국언론재단 김문원(57)이사장은 18일 『하루빨리 국제통화기금(IMF)체제를 극복하는 동시에 21세기에 알맞는 선진정치 문화 정착에 주력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자민련 의정부 지구당 위원장을 맡고있는 金이사장은 내년 총선 공천과 관련, 『올해 정치판은 변수가 너무 많다』며 『앞으로 김종필 총리의 정치비전과 위상에 따라 나의 거취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金이사장은 이어 『만약 金총리가 정국을 주도할 경우 내 정치의 장래도 큰 조류를 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96년 15대 총선때 당시 신한국당 홍문종 후보(현재 국민회의 소속 의원)에게 석패한 그는 한국언론재단 이사장직에 충실하면서도 금배지를 되찾기위해 정국 흐름을 예의주시하는 등 다각도로 노력하고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제11, 13대 국회의원을 지낸 金이사장은 자신의 정치철학에 대해 『마음을 단단하게 먹지않으면 오염될 소지가 많은 게 한국정치 풍토』라며 『앞으로 정계에 복귀하면 오염되지않고 정직하게 국가발전을 위해 봉사하고싶다』고 역설했다. 『요즘에도 주말이면 자신의 텃밭인 의정부 지역 소재 고아원과 양로원 등 불우이웃 지역을 방문하고있다』는 金이사장은 『목수의 아들로 태어난 숙명적 사명감때문에 어려운 사람들(소외계층)과 동고동락하면서 평생을 살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한국언론재단 초대 이사장으로서 주어진 임기동안 언론인 자질 향상과 언론인 복지 등 언론발전 지원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그의 주변사람들은 그러나 이같은 金이사장의 주장을 액면 그대로 믿는 사람이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도 양주출신으로 서울 중앙고와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한 金이사장은 신아일보 외신부장과 정치부장, 신민당 민주전선 편집국장을 지냈으며 지난 81년 11대 국회때 정계에 들어와 재무위 간사와 신민주 공화당 대변인, 민자당 경기도지부 위원장 등을 역임한 중견정치인 그룹에 속한다. 그는 특히 지난 95년 金총리와 함께 어려운 시절에 자민련을 창당했으며 JP신임이 매우 두터운 인물로 알려졌다.【황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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