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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중공업, 62억원 편취의혹 ‘갑질’ 논란

한진중공업이 인천국제공항 여객터미널 굴토, 파일 공사를 수주하면서 공사 내역을 조작, 하도급사에 지급할 수십억원을 주지 않았다는 의혹이 제기돼 ‘갑질’ 논란이 일고 있다.

인천공항 제2터미널공사 하도급 업체들은 28일 ‘한진중공업 갑질 논란’ 이란 보도자료를 통해 “한진중공업은 지난 2013년부터 인천공항공사가 발주한 굴토, 파일공사를 수주하면서 공사내역을 조작, 지난달말 공사가 완공됐는데도 2개 하도급사에 지급할 공사비 가운데 62억여원을 편취했다”며 “공사 관리감독을 소홀히 한 인천공항공사와 한진중공업의 야합이 의심된다”고 주장했다.

하도급업체들에 따르면 한진중공업은 발주처인 인천공항공사와의 땅파기 계약(856억원)에서 터파기,운반, 적재(상차), 적하(하차) 등 4개 공정으로 공사측으로부터 공사비를 수령했음에도 불구하고 하도급 업체에게는 적재, 적하부분은 누락시키고 터파기, 운반비 대금만 하도급사에게 지급했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하도급업체인 토방토건과 브사렐건설은 각각 상하차비용 37억원과 25억원을 받지 못한 상태라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하도급사인 토방토건과 브사렐건설은 28일 오전 10시 인천공항공사앞에서 하도급사 임직원 및 근로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집회 시위를 갖고 공사비의 조속한 해결을 촉구했다.



이와 관련 한진중공업측은 “지난 2013년 하도급 입찰 설명회 당시 하도급업체들에게 터파기와 운반 대금에 적재, 적하부문이 포함된다는 내용을 주지시켰으며, 하도급업체들에게도 이 사실을 인정한 문서를 받아 놓았다”며 “공사비를 편취한 사실이 없으며 조만간 하도급업체들과 구체적인 공사비 변경계약절차를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천=장현일기자 hicha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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