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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BW에 해외자금 몰려

단기금리차익겨냥 1조 부티크등에 대기단기간의 금리차를 노린 해외 자금들이 국내 우량기업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에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유럽ㆍ홍콩ㆍ싱가포르 지역에서 주로 활동하는 이들 해외 투자가들은 ▲ 국내외간 금리차 ▲ 주가 상승시 시세차익 ▲ 1~1년 반으로 축소된 풋옵션 행사기간을 활용한 단기금리차 등을 노리고 투자를 늘리고 있는 것이다. 2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국내기업들의 BW투자를 겨냥해 대기 중인 해외자금은 1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해외유가증권 발행을 주선하는 부티크인 P사 관계자는 "여의도와 강남에서 해외투자가와 국내투자를 알선ㆍ대행하는 50여개 부티크 가운데 업체별로 적게는 50억원, 많게는 2,000억원까지 투자상담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해외투자가들과 BW 발행을 추진하고 있는 기업은 코스닥의 DㆍWㆍSㆍN사 등 20여개에 이르고 있다. 해외투자가들이 상대적으로 선호하는 우량 상장기업의 경우 주가가 너무 떨어져 BW발행을 뒤로 미루고 있다. 해외투자가들이 국내 BW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은 BW발행금리가 국제금리보다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이다. 미국이 올들어 경기위축을 방어하기 위해 여덟 차례에 걸쳐 금리를 인하하면서 런던은행간(LIBOR)금리가 2%대로 하락한 반면 BW금리는 평균 6~8%에 달하고 있다. 따라서 해외투자가들이 BW를 사들일 경우 수수료를 제외해도 최소GKS 3% 이상의 금리차익을 거둘 수 있다. 또 신주를 인수할 수 있는 권리만 따로 떼어 매매해 프리미엄을 받을 수 있다는 점도 해외투자가들이 국내 BW투자에 뛰어든 요인으로 분석된다. 국내 주식시장이 미국 테러참사로 큰 폭으로 하락함에 따라 이자수익과 함께 신주인수를 통한 투자수익을 챙길 수 있다는 점도 투자매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또한 늦어도 내년 하반기부터 경기가 회복될 경우 풋옵션 행사 기간인 1년 후의 주가수준은 지금보다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점도 해외자금의 국내BW를 유인하고 있다. 서울 강남에 있는 한 부티크 관계자는 "올 상반기까지는 국내기업들이 BW발행을 위해 해외투자가들을 찾아 다녔지만 최근에는 해외자금이 오히려 국내기업들을 찾아 나서는 상황으로 역전됐다"며 "재무상태가 우량한 회사들이 주요대상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정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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