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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건 "인생 최고의 굴욕은… "

박중훈 쇼 첫 게스트 출연<br>37세 싱글남 생활·기흉 수술한 사연 등 고백


배우 장동건(사진)이 자신이 겪은 최고의 굴욕적 순간을 털어놨다. 14일 방송된 KBS 2TV ‘박중훈쇼-대한민국 일요일밤(이하 박중훈 쇼)’의 첫회 게스트로 출연한 장동건은 학창시절 당했던 굴욕 에피소드를 밝혔다. MC 박중훈은 완벽하다는 이미지를 갖고 있는 장동건에게 “장동건에게도 굴욕적인 순간이 있느냐”는 질문을 했다. 이에 장동건은 “물 좀 마시겠다. 입이 바싹바싹 마른다”며 과거사를 공개했다. 잘생긴 외모로 학창시절부터 유명했던 장동건은 “버스정류장에 도착하기 전 골목 모퉁이에 있는 제과점 유리에 비친 모습을 보고 매무새를 다듬곤 했다”며 “정류장에 도착하면 줄을 서 있던 여학생들이 웅성거리기도 했다”고 밝혔다. 장동건은 “그러던 어느 겨울날 도시락 통을 들고 버스를 타러 가던 중 바닥이 미끄러워 정류장 앞에서 넘어졌다. 들고 있던 김치통이 깨져 주섬주섬 챙겼던 기억이 있다”고 밝히며 “그 순간은 평생 가도 안 잊혀지더라”고 웃으며 말했다. 이에 앞서 장동건은 “초중고를 한 동네에서 나와서 연결된 동창이 많은데 어려서 부터 남을 의식했던 것 같다”며 “솔직히 동네에서 유명했다. 인기가 있었다”고 솔직히 밝히기도 했다. 이날 장동건은 37세 싱글남으로서 겪는 외로움과 이성관, 기흉 수술을 받게 되면서 삼수 끝에 대학에 입학한 일들을 솔직하게 밝혀 박수를 받았다. 한편, 첫 방송된 ‘박중훈 쇼’에 대한 평가는 극과 극으로 엇갈리고 있다. “소문난 입담꾼인 박중훈의 진행을 기대했는데 아직 적응 시간이 필요한 것 같다”는 등 MC 박중훈의 진행에 대한 의견과 “중간에 F1 자동차를 보여준 이유를 모르겠다. 토크의 흐름이 끊어져 집중력이 흐트러졌다”는 방송 구성에 대한 의견들이 올라오고 있다. 그러나 “장동건의 인간적인 면모를 볼 수 있어 좋았다”며 “첫 방송임을 감안할 때 앞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는 등의 의견도 올라오고 있다. 엇갈린 평가 속에서 첫 방송을 마친 ‘박중훈 쇼’가 앞으로 어떻게 시청자들을 설득해갈지 주목된다. 이날 ‘박중훈 쇼’는 TNS미디어 리서치 결과 11.3%의 시청률을 보이며 무난하게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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