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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입양인 10명중 3명 신체·정신적 학대 경험

장향숙의원 조사 결과


해외입양인 10명 중 3명 꼴로 성장 과정에서 신체적ㆍ정신적 학대를 경험했으며, 10명 중 6명은 해외입양에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장향숙 의원(열린우리당)은 해외입양인 57명을 대상으로 한 해외입양 실태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이같이 분석됐다고 2일 밝혔다. 분석결과에 따르면 설문에 참가한 해외입양인 전원이 가족이나 학교ㆍ지역사회, 구직 및 회사 등에서 인종차별을 겪었다. 특히 가족 안에서 인종차별을 경험했다는 답변이 전체의 37%를 차지했다. 입양 이후 자라는 과정에서 신체적 또는 정서적 학대를 경험했다는 답변도 전체의 32%(18명)에 달했다. 또 입양아 10명 중 4명은 정신과 진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40%인 23명이 정신과 치료를 받은 경험이 있다고 밝혔으며 정신과 진료경험은 없지만 받아보고 싶다고 답변한 입양인도 16%(9명)나 됐다. 아울러 해외입양인의 84%는 성장과정에서 정체성 형성과 관련해 아무런 도움을 받지 못했으며, 입양 이후 한국 정부나 입양기관으로부터 지원을 받아본 경험이 있는 입양인은 전체의 25%(14명)에 불과했다. 장 의원은 “해외입양을 하는 나라 중 1인당 국민소득이 1만달러 이상인 나라는 한국 뿐”이라며 “해외입양을 중단하는 한편 한국으로 돌아오는 입양인에 대해 의료비나 정착금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별도로 보건복지부 노인요양제도과 이기일 서기관이 최근 미국 거주 해외입양인 4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에 따르면 해외입양인들은 ‘한국에서 공부나 일할 기회’(63%) ‘장학금 등 교육 지원’(50%), ‘입양과 관련된 웹사이트 운영’(45%), ‘입양과 관련된 잡지 발간’(43%) 등의 서비스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들이 한국에 대해 처음 관심을 갖게 되는 연령은 16~20세가 30.4%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이 20세 이상(23.9%), 11~15세(21.7%), 5~10세(7.4%) 등의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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