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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국제경제] 테러·미국 대선·기상이변… 경제외적 변수도 곳곳에

2016년 지구촌 경제는 테러 위협과 미국 대선, 기상이변 등 다양한 경제외적 변수에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로이터통신의 전문가 조사 결과 30명 중 9명이 테러 위협과 중동의 불안정성을 올해 증시 상승을 막을 최대 요인으로 지목했다. 페더레이티드인베스터스의 스티븐 오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여행과 무역경기를 얼어 붙게 하는 지정학적 우려는 2016년 증시를 압박할 명백한 리스크"라고 지적했다. 또 테러 불안감이 커진다면 소비심리 및 경기위축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 앞서 뉴욕타임스(NYT) 칼럼니스트인 앤드루 로스 소킨도 "11·13 파리테러로 인한 잠재적 비용이 생각보다 크다"며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에서 사업하는 기업들의 미래에 영향을 미칠 뿐 아니라 프라이버시·감시를 둘러싼 논쟁까지 다시 불붙어 정보기술(IT) 기업에 엄청난 파장을 일으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테러 공포가 확산된 가운데 추가 테러는 경제에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파리테러의 배후인 수니파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가 뉴욕·워싱턴DC·런던 등에도 테러를 자행할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추가 테러 우려가 커지는 상황이다.

오는 11월로 예정된 미국 대선도 주요 변수 중 하나다. 대선이 치러지는 해의 미국 주식시장은 역사적으로 당선인의 소속당과 관계없이 강세를 보였다. 증시정보 업체 스톡트레이더알마냑에 따르면 지난 1950년 이후 16번의 대선 중 선거 이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오른 사례가 13번 있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도널드 트럼프와 버니 샌더스 등 다수의 비주류 정치인들이 대선후보로 나서면서 '미국 대선=증시강세' 공식이 깨질 공산이 크다. 알리안츠글로벌인베스터의 크리스티나 후퍼 미국 투자전략가는 "극단적 성향의 후보자가 늘어날수록 당선자가 증시에 미칠 긍정적인 영향은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며 "대선을 앞두고 시장 변동성이 증폭될 수 있다"고 말했다.



기상이변도 세계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미국 기상예보센터(CPC)는 엘니뇨가 올 늦봄 또는 초여름까지 북반구에 가뭄과 고온현상을 일으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골드만삭스는 엘니뇨로 코코아·밀·팜유의 전 세계 공급이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다. 엘니뇨의 충격이 가라앉기도 전에 3월부터 이상한파를 몰고 오는 라니냐가 시작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면서 농작물 시장이 다시 한번 출렁일 것으로 보인다.

/김현진기자 stari@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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