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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마크 달기 金만큼 힘드네

'최대 4명' 女골프 티켓전쟁 치열

2016시즌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뛰게 될 레티시아 베크(23·이스라엘)는 31일 현재 세계랭킹이 347위지만 리우올림픽에 출전할 가능성이 크다. 반면 세계 9위인 김효주(20·롯데)는 출전 티켓을 장담하지 못한다. 112년 만에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골프의 출전선수 선발방식 때문이다.

올림픽 골프 출전선수는 남녀 각각 60명. 국제골프연맹(IGF)의 올림픽 랭킹 60위 이내에 들어야 출전할 수 있다. 올림픽 랭킹은 세계랭킹을 기초로 하지만 국가당 인원 제한이 있다는 점이 다르다. 나라당 2명을 넘을 수 없되 세계 15위 이내에 든 선수가 4명 이상이면 4명까지 올림픽 랭킹에 포함한다. 가능하면 다수 나라 선수가 참가하도록 하는 올림픽 정신이 반영된 선발방식이라고는 하나 국가당 인원수 제한은 골프 강국 선수에게는 불리할 수밖에 없다.

이날 현재까지 여자 골프 세계 60위 안에 이름을 올린 한국 국적 선수는 23명. 하지만 올림픽 랭킹에는 박인비(2위), 유소연(5위), 김세영(7위), 양희영(8위) 등 4명만 포함돼 있다. 이대로라면 세계 9위 김효주와 10위 전인지는 올림픽에 나갈 수 없다.



올림픽 골프 출전선수는 오는 7월11일 랭킹 기준으로 확정된다. 이 때문에 여자 골프 최강을 자랑하는 한국 선수들은 금메달 전쟁만큼이나 치열한 출전권 전쟁을 치르게 됐다. 김효주와 전인지에 이어 장하나가 14위, 이보미 15위, 최나연 19위 등으로 줄을 서 있다. 올림픽 랭킹에 든 4명도 안심할 수 없다. 2015년 LPGA 투어 루키로 성적이 이름에 못 미쳤던 김효주는 자존심 회복과 올림픽 금메달을 올해 목표로 삼았고 전인지 역시 미국 무대 진출 이유 중 하나로 세계랭킹 포인트가 높아 올림픽 출전에 유리하다는 점을 들었다. 누가 올림픽 여자 대표로 태극마크를 달 것인지가 2016년 상반기 내내 골프계 핫이슈로 자리할 것으로 전망된다.

세계 1위 조던 스피스(미국), 3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등이 참가할 것으로 보이는 남자부에서는 올림픽 랭킹 17위인 안병훈과 28위 김경태의 출전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박민영기자 mypar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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