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Innovation)의 대장정에 연구원도 예외는 없다.” 공공개혁의 사각지대로 불렸던 정부 산하 연구기관들이 오히려 거센 혁신바람을 일으키며 과학기술부총리 체제 1년을 공고히 하고 있다. 23일 과학기술부에 따르면 한국천문연구원ㆍ한국지질자원연구원ㆍ한국생명공학연구원ㆍ한국항공우주연구원ㆍ한국전기연구원 등 정부 산하 연구기관들이 이달 하순 잇따라 ‘혁신 행사’를 개최한다. 천문연구원은 24일부터 2박3일 동안 ‘혁신리더 워크숍 II’를 열어 이달 초 ‘혁신리더 워크숍 I’에서 못다한 혁신전략 과제를 도출할 예정이다. 이어 지질자원연구원도 25일 ‘혁신경진대회 공개발표회’를 통해 연구원의 혁신성과를 발굴, 우수 혁신사례를 선정하고 이를 대내외에 전파할 계획이다. 연구원은 30여개의 혁신사례 중 1차로 10개를 뽑은 뒤 2차 평가를 거쳐 최종적으로 혁신상 1개, 진보상 2개 사례를 선정해 포상한다. 지난 7월 과기부 산하 최우수 혁신기관으로 선정된 생명공학연구원은 26일 ‘제1차 과기부 유관기관 혁신현장 이어달리기’ 행사를 열어 혁신비전과 혁신사례 등을 보여줄 예정이며 항공우주연구원도 26일부터 28일까지 충남 예산에서 채연석 원장을 비롯한 간부들이 참석한 가운데 ‘도약을 향한 기관의 혁신역량 강화 및 혁신 리더십 제고’라는 주제로 최고관리자 의식혁신 교육을 실시한다. 전기연구원은 27일부터 1박2일간 무조리조트에서 450명의 전직원이 참석하는 ‘자율혁신 계획 발표대회 및 극기산행’을 계획하고 있다. 연구원 비전달성을 위해 부서별로 현재상황을 자체진단하고 자율혁신 계획을 수립하기 위한 것이다. 과기부의 한 관계자는 잇따른 산하 연구기관의 혁신행사에 대해 “정부혁신의 성과를 유관기관이 적극 공유하기로 해 의미가 적지않다” 면서 “상호 벤치마킹을 통한 조직발전과 학습 활성화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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