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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39P폭락 730붕괴

주한美軍 이라크 배치·정부 위기대처 의구심에 매수실종<BR> 코스닥도 29P하락 14개월만 최저

주가 39P폭락 730붕괴 주한美軍 이라크 배치·정부 위기대처 의구심에 매수실종 코스닥도 29P하락 14개월만 최저 • "투매자제… 기술적 반등 기다려야" • 또 '월요일 징크스'… 신기록 속출 • "또 속수무책 당했다" 망연자실 • 코스닥시장 환금성 마저 위협 • 등록승인 기업들 '속앓이' • 컨트리리스크 부각 해외보다 더 추락 • 외국인 빠지고 기관·개인 손놓고… 매수주체 실종 • "패닉 지속땐 비과세주식저축 부활" • '트리플악재'에 개별국 정치불안 겹쳐 “정부의 경제위기 대처능력을 믿지 못하겠다.” 서울 증시가 ‘주한미군 4,000명의 이라크 배치’소식과 2기 참여정부의 정책대응능력에 대한 의구심으로 속절없이 무너져 내렸다. 특히 한반도의 컨트리리스크(국가 위험도)가 재차 부각되는 상황이 전개되면서 시장참여자 누구도 주식을 사지 않으려는 매수주체 실종 현상마저 나타났다. 17일 주식시장은 종합주가지수가 전일보다 39.48포인트(5.13%) 폭락하며 728.98로 주저앉았다. 이 같은 하락률은 올들어 최대치를 기록했던 지난주 월요일(5.73%)에 이어 두번째 큰 낙폭이다. 이로써 주가지수는 지난 4월23일의 936.06포인트를 고점으로 거래일수 기준 16일만에 207.08포인트가 급락했다. 코스닥시장은 거래소보다 더욱 심한 충격을 받았다. 코스닥지수는 하루중 낙폭으로는 사상 두번째로 큰 29.18포인트(7.20%) 하락, 14개월만에 최저치인 375.75로 떨어졌다. 전문가들은 “중국쇼크, 미국 금리인상, 고유가 행진 등의 대외악재외에 주한미군 이라크 배치에 따른 불안감, 2기 참여정부의 경제정책에 대한 불안감 등 한국 내부의 리스크가 작용하고 있어 탈출구를 찾기가 더욱 어렵다”고 진단했다. 이윤학 LG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상승추세에 있던 지수가 단 3주만에 13주-26주-52주선을 깨뜨리며 가파르게 하강한 것은 아마 사상처음 일 것”이라며 “외환위기에 접어들던 지난 97년 9월과 10월에도 이 정도의 붕괴는 없었다”고 말했다. 노대통령의 업무복귀도 추락하는 증시에 전혀 도움을 주지 못했다. 장인환 KTB자산운용사장은 “주식은 미래에 대한 투자인데, 성장보다 분배를 중시하는 반기업정서가 팽完構?이는 기업의 가치훼손으로 연결돼 결과적으로 아무도 주식을 사지 않으려는 양상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한번 붕괴된 시장을 살리려면 많은 코스트를 지불해야함에도 정부의 현실인식이 너무 안이하다”고 질타했다. 박천웅 모건스탠리 상무도 “한국의 경우 주한미군 이동, 경제정책의 방향성 등에 대한 우려감도 잠복돼 있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앞으로의 주식시장전망도 불투명하다. 조홍래 동원증권 부사장은 “국제 유가 급등과 미국 금리 인상 등 대외 악재의 영향이 가시지 않고 있다”며 “종합지수의 지지선을 얘기하는 것은 현재로선 무의미하다”고 말했다. 한편 아시아 주요국 주식시장은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가 예상보다 높게 나오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제기되면서 타이완(5.10%), 일본(3.18%) 등이 동반 급락했다. 이날 시장에서 외국인은 429억원의 주식을 순매도 했으며 중국쇼크이후 1조8,000억원대의 주식을 사들이며 폭락증시에 맞섰던 개인도 장세에 회의적인 시각이 높아지면서 682억원을 순매도 했다. 지난달 말부터 시작된 주식시장의 낙폭은 기록적인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이날 삼성전자는 6.82%나 떨어진 45만8,000원으로 마감, 1월2일 이후 최저치로 추락했다. / 이학인기자 leejk@sed.co.kr 입력시간 : 2004-05-17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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