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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난에 신사복 매장 `찬바람`
입력2003-10-07 00:00:00
수정
2003.10.07 00:00:00
우현석 기자
취업난으로 신사복 시장에 찬바람이 불고 있다. 계속되는 경기침체로 소비심리가 꽁꽁 얼어붙은 데다 기업체의 채용규모 축소로 대학 졸업예정자의 신사정장 수요가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지난 1일부터 시작된 가을 정기세일 5일간신사복 매출(셔츠 포함)이 작년 동기 대비 7.8%(19개 기존점 기준) 감소했다.
현대백화점도 신사복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9%(12개 기존점 기준) 줄었다. 이 백화점 신사복 매장의 객단가(고객 1인당 평균 구매액)는 지난해 14만7,000원에서 올해는 13만3,000원으로 9% 가량 감소했다.
대학 졸업예정자를 대상으로 신사정장 구입시 각종 혜택을 주는 판촉 행사도 자취를 감춘 지 오래다. 판촉 행사에 들어가는 비용에 비해 매출 실적이 신통치 않기 때문이다.
<우현석기자 hnskwo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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