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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中企 구조고도화

[기고] 中企 구조고도화 중소기업진흥공단 김홍경 이사장 우리 경제현안 중 ‘청년실업’과 ‘제조업 공동화’는 한국의 미래를 위해 결코 방치할 수 없는 문제다. 청년과 제조업이 21세기 세계경쟁의 격랑을 헤쳐갈 ‘한국호’의 주동력원이기 때문이다. 젊은 피가 돌지 않고 또 아무것도 만들어내지 못하는 불모의 경제는 결국 몰락할 수밖에 없다.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려면 중소기업에 주목해야 한다. 최근 경영여건 악화로 성장한계에 부딪힌 중소기업의 경쟁력 약화는 문제를 더욱 심화시키고 있다. 내수침체ㆍ원자재난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은 요즘 신규투자를 하거나 사업규모를 확장할 엄두를 내지 못하는 형편이다. 창업기업의 수도 오히려 줄어들고 있다. 그러다 보니 새로운 일자리가 생기지 않는다. 이 와중에 가격경쟁력을 확보하지 못한 중소기업들이 해외로 이전했거나 이전을 계획하고 있어 기존 일자리마저 흔들리고 있다. 사실 상당수의 청년 실업자는 중소기업보다 대기업을 선호한다. 비교적 높은 보수와 안정성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다른 측면에서 보면 꿈과 야망을 가진 젊은이가 다양하고 압축적인 ‘일과 경영, 그리고 비즈니스의 체험’을 해볼 수 있는 곳이 바로 중소기업이다. 창업이나 분사를 통해 자기실현을 할 수 있는 기회가 훨씬 넓게 열려 있고 원하는 방향으로 능력 개발과 캐리어 관리를 할 수도 있다. 아이디어, 활력, 자기계발 의지, 꿈이 있다면 중소기업이야말로 매력적인 ‘내 직장’이다. 이러한 직장으로서 중소기업의 장점이 취업을 앞둔 젊은이들에게 많이 홍보됐으면 좋겠다. 中企 육성이 경제ㆍ사회활력 유지의 첩경 한 나라 경제에 있어 중소기업이 중요한 이유는 창업과 확장을 통해 끊임없이 일자리를 만들어나가고 다양한 생산ㆍ서비스 창출을 통해 경제적ㆍ사회적 안정과 활력을 유지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중소기업의 경영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더구나 오는 7월부터 주5일 근무제가 시행되면 중소기업 경영압박의 요인이 될 것이 분명하다. 유예기간이 있다고는 하나 대기업들이 모두 실시하면 현실적으로 따라가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과연 앞서 제시한 두가지 경제현안을 풀어내고 경제난을 돌파하기 위해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것일까. 또 중소기업 스스로가 답을 찾아낼 수 있도록 가장 효과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이러한 문제의 해결방안 중 하나가 중소기업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 회사 경영자와 외부 전문가가 함께 혁신계획을 추진해나가는 ‘구조고도화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현상진단에서 출발한다. 제대로 진단만 이뤄진다면 문제의 반은 해결된 것이나 다름없다. 형식적인 진단이 아니라 전문가로 하여금 경영ㆍ기술 전반을 아우르고 부분적으로 파고드는 심층진단을 통해 부문별 해결 내지 개선과제를 도출해낸다. 또 중요한 것은 이 진단결과에 대해 경영자나 임직원 모두가 공감하고 문제해결에 같이 참여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지 않고서는 아무것도 바꿀 수 없기 때문이다. 진단이 제대로 됐다면 두번째로 대책이 수립돼야 한다. 큰 틀과 세부계획 역시 경영자와 전문가가 머리를 맞대고 세워나가야 한다. 세번째는 실천 과정인데 회사를 세계일류 기업으로 성장시키기 위한 부문별 계획을 추진하는 데 있어 회사 내부적으로는 부서간ㆍ직원간 협력, 외부적으로는 다양한 중소기업 지원기능을 얼마 만큼 잘 연계하느냐가 중요하다. 네번째로 점검이 필요하다. 지원과정에서 일정 시기마다 계획 추진이 잘되고 있는지 변화하는 경제환경을 감안해 점검하고, 필요하면 궤도수정을 하는 것이다. 점검은 원하는 성과가 나올 때까지 반복돼야 한다. 中企 경쟁력 키울 혁신 프로그램 필요 중소기업진흥공단은 이러한 중소기업 ‘구조고도화 프로그램’이 성공을 거둘 수 있도록 전문적인 기능과 노하우를 제공하고 있다. 그동안 중소기업 지원은 주로 단기적이고 부분적인 처방에 의존해왔다. 그러나 구조고도화 프로그램은 장기적이고 종합적인 플랜을 갖고 업체의 일류화를 유도해나간다. 이 과정에서 자금ㆍ컨설팅ㆍ교육ㆍ판로확대 지원ㆍ정보제공 등 모든 지원수단이 동원된다. 이 프로그램이 성공적으로 추진되기 위해서는 거듭 강조하지만 회사의 최고경영자와 임직원, 그리고 참여 전문가 모두가 한마음으로 노력해야 한다. 또한 중소기업 지원기능을 가진 모든 기관의 상호협력도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는 말이 있다. 각 지원기능이 유기적으로 잘 결합된다면 중소기업 지원정책의 실효봉?그만큼 높아질 것이다. 아무쪼록 구조고도화 프로그램이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높이 끌어올릴 수 있는 지렛대가 되길 바란다. 향후 우리 중소기업이 그야말로 활력 있는 다수로서 다시금 성장의 붐을 일으킨다면 청년실업과 제조업 공동화 문제는 모두 해결될 수 있을 것이며 우리 경제의 앞날은 밝기만 할 것이다. /중소기업진흥공단 김홍경(金弘俓) 이사장 입력시간 : 2004-05-12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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