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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운 오리새끼서 백조 변신 경기高 68회 뜬다

경기고등학교 68회 졸업생이 주목받고 있다. 노무현 대통령 취임과 함께 새로운 엘리트그룹으로 부상하고 있는 것. 금융감독위원장이나 공정거래위원장 하마평에 오르는 장하성 고려대 교수와 인수위 핵심 멤버로 입각 명단에 회자되던 이동걸 인수위 경제1분과 인수위원, 노 당선자도 존경해 마지 않는다는 박시완 서울지검판사 등이 경기고 68회 졸업생. 언제든지 참여정부의 각료로 입각할 수 있는 인물들이다. 옛 재무부 시절부터 이재국 핵심라인을 밟아온 김석동 금감위 제1감독정책국장과 최근 자유로운 사고와 공격적이고 활발한 활동으로 이름을 얻고 있는 공성준 한양대 교수, 표문수 SK텔레콤 사장, 삼성그룹의 핵심두뇌로 활동중인 정기영 삼성금융연구소장 등도 동기들이다. 경기 68회 졸업생들이 특별히 주목받는 것은 평소 `미움 받던 그룹`이었기 때문. 경기고 최고의 동기그룹중 하나로 손꼽히는 62회 출신인 한 인사는 68회를 `경기 역사상 가장 공부를 못했던 기수`로 꼽았다. 경기고가 단 한번도 놓친 적이 없는 고교 수학경시대회 1등을 S고에 내주는 바람에 졸업생 300여명이 학교로 몰려가 당시 2학년이던 69회 동기들에게 `줄빳다`를 친 적도 있다. 68회는 또 바로 밑 기수인 69회에 가려 공직사회에 진출도 상대적으로 많지 않은 편. 69회에는 재경부 변양호 금융정책국장과 임영록 정책조정심의관, 홍기두 산업자원부 자본재산업국장 등이 포진하고 있다. 그러나 개성만큼은 어느 기수보다도 강했던 68회는 날이 갈수록 빛을 발하고 있다. 다양성이 중시되는 사회가 되면서 공직 뿐 아니라 사회 각계에서 목소리를 내고 있는 것.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는 몇몇 졸업생들이 입각하면 이들은 다시 한번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경기 출신의 한 인사는 “69회에서는 장관을 여러 명 배출하고 68회에서는 장관이 나오지 않을 줄 알았는데 여기저기서 걸출한 동문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미운 오리새끼가 백조로 변신하고 있는 셈이다. <이연선기자 bluedash@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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