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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기 대표 "빈곤층 일자리 만들기 시민들이 직접 나서야죠"

국내 첫 사회적기업 '조이비전'


"취약 계층에 대한 일자리 창출을 기업에나 정부에만 의존할 수는 없습니다. 시민들이 직접 나서 스스로의 일자리를 만들어야 합니다." 최근 사회적 기업 1호인 '조이비전'을 출범시킨 정명기(57) 대표이사는 16일 빈곤계층 스스로의 자조(自助)정신을 이같이 강조했다. 정 대표는 "날로 심화되는 경제적 양극화 속에 빈곤취약 계층이 약 800만명에 달하고 있다"며 "빈곤의 대물림을 차단하기 위해서는 상위 계층의 직업 세습화를 막는 한편 빈곤층 스스로의 자활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같은 문제의식 속에 지난달 13일 설립된 조이비전(Joy Vision)은 국내 최초의 프랜차이즈 형태의 사회적 기업(Social Enterprise)이다. 앞으로 '이ㆍ미용'을 테마로 빈곤층의 이ㆍ미용실 창업과 경영을 돕고 이익금의 일부는 지역사회에 환원할 예정이다. 소액신용대출기관인 '신나는 조합'과 국민은행, 박준 뷰티랩, 클라란스 화장품 등의 후원으로 설립된 조이비전은 앞으로 자활 의지가 있는 여성가장, 장애인, 탈북 청소년들의 창업이나 구직활동을 지원하게 된다. 사회적 기업이란 일반 노동시장에서 배제된 빈곤계층을 모아 수익을 창출하고 창출된 수익은 더 많은 고용창출을 위해 재투자하는 공익 성격을 가진 기업이다. 정부도 이달 들어 '사회적 기업 육성법'을 공포하고 오는 7월부터 각종 세제 혜택과 국ㆍ공유지 임대 및 사회보험료 등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노동부에 설치된 '사회적기업 육성위원회'의 인증을 받으면 법인세ㆍ부가세 감면, 고용ㆍ국민연금보험료 지원, 부지 및 시설구입비 지원 등과 함께 고용직원 1인당 월 77만원의 인건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조이비전 설립에 주도적 역할을 해온 정 대표이사는 현재 '신나는 조합' 이사장을 맡고 있는 사회사업가로 앞으로 '조이비전'을 세계적인 사회적 기업으로 키울 계획이다. 그는 "조이비전은 법 제정 후 처음으로 시민사회ㆍ기업ㆍ정부가 함께 힘을 모아 만든 기업이라는 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이른 시일 내 전국적으로 가맹점을 늘려 방글라데시의 그라민은행처럼 대표적인 빈곤층 자활지원기관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02)365-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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