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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건강 이번방학때 꼭 챙기세요"

병원 '소아청소년 건강강좌' 등에 자녀와 함께 참여해볼만… 주걱턱 12세전에 치과 교정치료 시작해야<br>눈 자주 찡그리면 근시등 굴절이상 의심을… 구토·배통증 증세땐 소아 내시경검사 필수

여름방학은 자녀의 질환을 치료하고 건강상태를 점검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지난 14일 여름방학을 맞은 영도초등학교 학생들이 방학식을 마친 뒤 귀가하고 있다.


초등학교가 금주부터 여름방학에 들어가는 등 방학시즌이 다가왔다. 여름방학 때 부모가 신경써야 할 것 중의 하나가 자녀의 건강 체크. 시간이 없어 치료를 미뤄왔다면 방학 때 놀러가거나 학원을 보내기에 앞서 병원을 먼저 찾아야 한다. 여름방학 때 챙겨야 할 소아청소년 질환은 어떤 것이 있는지 알아본다. ◇“치아 치료는 방학이 적기”= 방학 중 자녀 건강 체크포인트 중 하나는 치아다. 충치를 비롯해 덧니ㆍ뻐드렁니 등 치아 교열상태를 점검해야 한다. 충치 예방을 위해 불소를 도포해주고 썩기 쉬운 치아 홈을 메워줘야 한다. 주걱턱을 방치하면 발음에도 문제가 생기므로 턱뼈에 이상이 없다면 12세 이전에 치과 교정치료를 시작해야 한다. 손이나 아랫 입술을 빨거나 깨무는 습관, 평소 입으로 숨을 쉬는 습관이 있는 아이에게는 교정치료를 시작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김지영 센트럴치과 홍대점 원장은 “치아 교정치료는 10~17세 사이에 이뤄져야 하므로 여름방학이 적기”라며 “교정법이 개선돼 (매달 병원을 방문해야 했던 과거와 달리) 분기당 한번 방문하면 돼 편리하게 치료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지오치과네트워크 이승범 원장은 “방학을 이용해 제대로 된 칫솔질을 익히고 충치 및 결손치를 잘 치료하는 것이 치아 배열ㆍ건강을 위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안경 쓴 아이라면 “돗수 다시 측정을”= 자녀가 칠판이 잘 보이지 않는다고 호소했거나 수업에 집중하지 못하고 먼 곳을 볼 때 눈을 자주 찡그렸다면 근시 등 굴절이상을 의심하고 안과에 데려가야 한다. 초등학생 성장기의 자녀가 안경을 쓰고 있다면 여름ㆍ겨울방학을 이용, 1년에 두 번은 시력검사를 해 안경 돗수를 조정해줘야 한다. 안경을 얼굴에 잘 맞춰 쓰지 않으면 시력저하가 일어날 수 있다. 운동 등 격렬한 활동으로 인해 안경이 휘어지거나 착용상태가 불량해질 수 있으니 안경점에서 자녀의 안경 착용상태를 점검받는 것도 좋다. 김효명 고려대 안암병원 안과 교수는 “약시의 경우 만 9세가 지나면 치료가 어렵고 이 때의 시력이 평생을 좌우하는 만큼 초등학생 저학년 자녀의 경우 방학을 이용해 눈 상태를 점검받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배가 자주 아팠다면 내시경검사 받아볼만= 평소 배가 자주 아프다거나 구토ㆍ구역질 등이 잦고 원인 모르게 체중이 급감하는 자녀라면 방학을 이용해 소아내시경 검사를 해보는 것도 좋다. 청소년이라도 헬리코박터균 등 각종 원인에 의한 위염ㆍ위궤양 등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재준 고려대 안암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평소 명치 주위에 복통을 호소하면서 구토증상을 느끼거나 음식물을 삼킬 때 통증이 있다면 소아내시경을 받아보는 것도 한 방법”이라며 “이를 통해 성장부진을 동반한 흡수장애, 알레르기 위장관염 등의 증상도 파악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척추측만증도 조기진단ㆍ치료 중요= 척추측만증은 허리가 옆으로 휘어 S자형으로 되는 척추의 변형으로 골반이나 어깨 높이가 서로 다르거나 몸통이 한쪽으로 치우치는 질환으로 성장이 빠른 10∼14세에 주로 발생한다. 우리나라 초등학교 5∼6학년 어린이 100명 중 15명이 척추측만증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척추의 휜 각도가 20~30도 이상일 경우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서승우 고려대 구로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척추측만증이 심해지면 평생 휘어진 등으로 살아야 하므로 디스크와 같은 병에 시달리게 되거나 성장에 나쁜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조기 진단ㆍ치료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자녀가 키가 작아 고민이라면 방학 동안 집중 치료를 고려해 볼 수 있다. 소아청소년과나 성장클리닉을 찾아 성장부진의 원인을 파악한다. 성장호르몬 주사요법은 남자 아이는 11~12세, 여자 아이는 10세 이전에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효과적이며 운동과 균형 잡힌 식사, 충분한 수면이 병행돼야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아울러 방학기간 동안 병원에서는 소아청소년들을 위한 건강강좌 및 각종 프로그램을 진행하므로 관련 질환이 있는 자녀와 함께 참여해 보는 것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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