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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내 외투기업 '혹독한 겨울'

대기업 주문 줄어들고 단가 인하 요구로 매출 급감<br>일부업체 감원도 추진

경기도에 진출한 외국인투자기업들이 경기침체 여파로 대기업으로부터 납품물량 주문 감소와 납품단가 인하 요구 등으로 매출이 크게 줄어드는 등 직격탄을 맞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 10일부터 15일까지 도내 외투기업을 대상으로 납품, 고용실태 등 애로사항에 대해 조사를 벌인 결과 15개사가 납품물량 감소로 수익성이 악화되는 등 기업경영에 커다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자동차부품업체인 평택 Y사는 최근 경영위기로 법정관리를 신청한 쌍용자동차로부터 부품미수금 15억원을 받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업체는 직원 91명중 5명을 감축할 예정이다. 쌍용차 등에 납품을 해온 적외선 센서를 생산해온 G사, 전력절감형공기압축기를 생산해온 K사, 자동차엔진자동조립라인을 생산해온 T사, 공기청정필터를 생산해온 H사 등이 자동차업계의 영업저조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들 회사들은 모두 평택지역에서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화성에서 자동차 안전벨트를 생산하고 있는 T사는 현대자동차 납품물량이 50%나 줄었다며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평택에서 LCD용 화학재료를 생산하고 있는 C사는 삼성전자 납품물량이 30%나 감소한데다 제품단가 인하요구까지 받고 있는 실정이다. LCD 포토마스크 생산업체인 평택 H사도 삼성과 LG의 납품물량이 20%나 감소한데다 부품단가 인하요구를 역시 받고 있어 경영위기 상황에 놓여있다. 도는 외투기업 상당수가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음에 따라 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도는 매년 7월과 11월에 집행되고 있는 고용보조금을 다음 달로 앞당겨 집행(10억원)하기로 했다. 외국인투자기업이 신규고용 할 경우 한 사람 당 연간 최고 300만원의 고용보조금이 지원 받을 수 있다. 이와 함께 도는 현대·기아차, 삼성전자, LG디스플레이, 하이닉스반도체 등 구매담당책임자를 초청해서 대기업-외투기업 상생을 위한 대화의 장을 다음달에 개최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대기업 구매담당 책임자들이 자사의 구매량 등에 대한 설명회를 갖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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