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FTA 단독처리 누리꾼 반발 확산 트위터 등‘국회로’ ‘촛불집회로’…7시 여의도 촛불집회"날치기가 웬 말이냐" "그냥 어이가 없다" 분노 폭발 한나라당 의원들이 22일 오후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비준안을 표결처리로 전격 통과시키자 누리꾼들의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 이날 관련 소식이 보도되자 트위터 이용자들은 오후 5시 여의도 산업은행 앞에서 열릴 예정인 규탄집회에 참가를 독려하는 글들을 속속 퍼나르고 있다. 이들은 “(오늘 FTA 표결처리 소식) 무한 RT(Retweetㆍ퍼나르기)해주시고 서울에 계신 분들은 국회로 가주세요”라고 호소하고 있다. 이날 강남역에서 열릴 예정이던 ‘한미 FTA 저지 촛불집회를 겸한 거리 강연’이 여의도 촛불집회로 변경됐다는 소식도 많은 누리꾼들이 퍼나르며 동참 의사를 밝혔다. 비준안을 강행 처리한 한나라당에 대한 비난의 글들도 잇따르고 있다. 트위터 아이디 ‘kimre****’은 “투표할 거면 야당의원도 다 데려다 해야지. 날치기가 웬 말?”이라고 꼬집었고 ‘kk****’는 “결국 한나라당은 힘으로 밀어붙이고 FTA 상황 종결. 이런 당이 우리나라 다수당이라는 게 그냥 어이가 없다”고 꼬집었다. “야당 의원 모두 국회의원 사퇴하고 정권퇴진을 위한 거리투쟁에 돌입해야 한다. 내년 4월 총선서 200석 이상 확보해서 개헌해야 한다”는 글도 많은 누리꾼이 공유하며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앞서 이날 오후 한나라당이 단독표결을 시도한다는 소식이 보도되자 누리꾼들은 저마다 시시각각 변하는 상황을 생중계하며 지대한 관심을 보였다. 한미 FTA 저지 범국민운동본부는 이날 오후 5시 긴급집회에 이어 오후 7시 같은 장소에서 촛불집회를 열고 한나라당의 한미 FTA 비준안 단독 처리를 규탄하기로 했다. /온라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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