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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나침반] 미스터 엔
입력2002-02-21 00:00:00
수정
2002.02.21 00:00:00
/신삼찬 하나경제硏 연구위원
지금은 현직에서 물러나 대학교수로 재직중인 사카키바라 전 대장성 재무관의 별명은 '미스터 엔(Mr.
Yen)'이다. 이 별명은 95년 국제금융국장에 취임하면서 급등하던 엔화를 신속히 안정시키는 등 탁월한 정책 수행 능력을 보임에 따라 미국의 한 신문이 붙여준 것인데 현직을 떠난 지금도 엔화에 대한 그의 영향력은 여전하다.
지난해 4월 그는 엔화가 달러당 130엔대까지 하락할 수 있음을 경고한 적이 있는데 수개월 뒤에 그의 예상은 적중했다. 새해 들어서도 미스터 엔의 엔화 약세 경고가 이어져 올 연말에는 150~160엔대까지 갈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만약 그의 예상대로 엔저가 진행된다면 국내 경제는 수출 부진, 물가 부담, 외국인 투자자들의 이탈 등으로 크게 시달릴 수 있다. 엔화 동향에 늘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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