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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로운 출발, 역시 매킬로이

WGC 캐딜락 매치플레이 조별리그

첫날 5홀차 승… 스피스도 첫승 신고

남자골프 세계 1위 로리 매킬로이(26·북아일랜드)와 2위인 '신성' 조던 스피스(23·미국)가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시리즈 캐딜락 매치플레이에서 순조롭게 출발했다.

매킬로이는 3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하딩파크TPC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지난 2013년 PGA챔피언십 우승자 제이슨 더프너(미국)를 만나 5홀 차 승리를 거뒀다. 매킬로이는 1번홀(파5)에서 더프너와 나란히 버디를 잡은 후 연속으로 파를 기록했으나 더프너가 보기 5개를 적어내면서 4홀을 남기고 승부를 끝냈다. 매킬로이의 조별리그 2차전 상대는 브랜트 스네데커(미국)다.

이번 대회는 총 64명의 출전 선수가 4명씩 16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르며 각 조 1위가 16강전에 진출한다. 정상급 선수의 조기 탈락을 막기 위해 올해부터 모든 선수가 최소 조별리그 3경기를 치르도록 대회 방식에 변화를 줬다.



마스터스 챔피언 스피스는 미코 일로넨(핀란드)에 4&2(2홀 남기고 4홀 차 우세)로 승리했다. 1번홀에서 버디를 잡은 스피스는 3번홀(파4) 보기로 동률을 허용했지만 이후 버디 6개를 몰아치면서 버디 2개에 그친 일로넨의 추격을 따돌렸다.

매치플레이 강자 헌터 메이핸을 비롯해 버바 왓슨, 더스틴 존슨 등은 서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재미동포 케빈 나는 주스트 루이튼(네덜란드)과 19홀 연장 끝에 1홀 차로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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