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샐러리맨] 내달초 성과급 한껏 기대

다음달초 대기업의 일부 샐러리맨들이 짭짤한 성과급을 챙길 것으로 보인다.29일 재계에 따르면 일부 대기업들이 연봉제 도입과 함께 과거 정기 보너스 성격의 성과급을 지급키로 함에 따라 구조조정의 결과로 영업실적이 호조를 보인 기업들의 경우 사기진작 차원에서 상당한 성과급을 지급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삼성전자의 경우 7월초 정기 성과급을 지급키로 하고 각 사업단위별 실적평가작업을 진행중이며 반도체와 박막액정표시장치(TFT-LCD), 정보통신기기, 가전 등 전부문에 걸쳐 상반기 실적이 크게 호전돼 직원들의 기대감이 높다.

적게는 30%에서 많게는 200%까지 성과급을 받게 될 것으로 알려졌으며 지난 2년간 진행된 구조조정으로 급여 측면에서 상당한 긴축이 있어왔던 만큼 이번 성과급은예년보다 높은 수준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특히 연구.개발부문에서는 개발실적에 따른 인센티브로 파격적인 성과급의 지급사례가 속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전자도 최대 150%까지의 상반기 성과급을 연봉제 대상인 과장급 이상 사원들에게 7월초 지급할 예정이다.

현대전자는 "일단 상반기는 최고 150%의 개인별 성과급이 지급되지만 연말에는개인별.집단별 평가를 통해 최고 1천900%까지의 파격적인 성과급이 지급되기 때문에연봉 1억이상의 간부사원이 속속 탄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LG반도체 직원들의 경우 노사간 합의에 따라 현대전자로의 반도체 합병에따른 ‘정신적 위로금’성격으로 7월초 600%를 일시불로 지급받을 예정이다.

LG반도체는 올해초 빅딜(대규모 사업교환)협상이 진행될 당시 생산장려금 및 성과급 형태로 이미 400%를 넉달에 걸쳐 나눠 지급받은 바 있어 다음달 위로금을 받게되면 빅딜에 대한 보상 성격으로 총 1천%를 받게 된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