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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에르 가르댕 "회사 팔고싶다"

건강 문제로… 기업가치 약 3,000억원


‘패션계의 별’ 피에르 가르댕(사진)이 창업 60여년만에 ‘명품 회사’ 매각에 나선다. 금융권에서는 피에르 가르댕사의 기업가치를 약 2억유로(약 3,170억원)로 추산하고 있다. 프랑스의 전설적인 패션 디자이너 피에르 가르댕은 지난 3일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건강상의 이유로 회사를 매각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올해로 88세를 맞은 가르댕은 1949년 창업한 이래 세계 패션계의 리더로 한 시대를 풍미했다. 1950년대 말 일본에 진출하며 아시아 시장을 개척한 가르댕은 현재 세계 각국의 업체들과 600건 정도의 라이선스 계약을 유지하고 있다. 상속인이 없는 가르댕은 “브랜드 이미지를 해치지 않기 위해 회사를 매각하더라도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남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가르댕은 2009년 파리 공항에서 갑작스런 혈압이상 증세로 구급차에 실려가는 등 건강이 좋지 않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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