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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업 200% 활용하기] 에너지관리공단

에너지 합리화 자금, 태양광 주택 정책 자금 등 눈여겨볼 만

서울시 대치1동 개포 1, 2차 우성아파트 주민들은 에너지관리공단(이사장 이기섭)만 떠올리면 돈 버는 소리에 절로 흐뭇해진다. 지난해 10월말 준공한 열병합발전기 덕분에 전기ㆍ난방 등 총 관리비가 월 평균 4만원 가량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팍팍한 가계에 큰 힘이 돼 주고 있는 열병합발전기를 만드는 데 주민들의 호주머니에서 나간 돈은 단 한푼도 없다. 모두 공단으로부터 장기 저리의 융자를 받아 사업을 마쳤기 때문이다. 우성아파트 주민들처럼 이제는 에너지관리공단이 에너지 절약을 위해 제공하는 촘촘한 각종 서비스만 꿰뚫어도 돈을 벌 수 있는 시대가 왔다. 공단이 지원하는 에너지 이용 합리화 자금 등 다양한 정책자금이 제공되기 때문이다. 우성아파트 사례처럼 대규모 아파트나 건물은 에너지절약 전문기업(ESCO)을 선정, 간편하게 공단의 혜택을 얻을 수 있다. ESCO란 에너지 사용자를 대신해 에너지절약 시설에 투자하고 여기서 발생한 에너지 절감액으로 투자비를 회수하는 기업. 현재 삼성에버랜드, LS산전, 포스콘 등 55개 업체가 ESCO협회 정회원으로 등록돼 있다. ESCO는 공단의 에너지 이용 합리화 자금으로 설비자금을 조달, 관련 시설을 짓게 되는데 이자율이 4%로 다른 정책자금에 비해 2%포인트 정도 낮다. 공단의 한 관계자는 “지난 79년 2차 석유파동의 여파로 에너지절약 시설투자 촉진을 위해 80년부터 지원을 시작했다”며 “올해 집단에너지 사업 및 에너지 이용 합리화사업에 총 6,402억원의 융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꼭 큰 건물, 공동주택이 아니더라도 정부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전동기ㆍ인버터 등의 기기를 고효율 에너지 기기로 바꿀 때에도 공단이 ‘설치지원금’, ‘보급장려금’을 제공한다. 특히 고효율 전동기는 설치지원금, 보급장려금을 둘 다 받는다는 장점이 있다. 고효율 전동기 판매자에게는 절전용량 1kW당 4만원의 보급장려금이 지급된다. ‘태양광 주택 10만호 사업’도 알찬 정책자금으로 칭찬을 받을 만하다. 이 사업은 주택이 무연료ㆍ무공해 에너지원인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할 경우 최대 1,500만원을 넘지 않는 범위에서 비용의 60% 정도를 지원하는 것으로 2004년부터 시행 중이다. 예컨대 3kW 태양광 발전설비 설치비용은 2,822만원 정도로 이 중 1,500만원을 지원 받을 수 있다. 주의해야 할 점은 태양광 주택은 태양광발전설비를 지붕이나 옥상에 설치해 직접 전기를 생산하는 주택으로 기존 태양열을 설치해 온수를 이용하는 태양열 주택과는 혼동해서는 안 된다는 것. 태양광 주택 설치는 건물등기부상의 용도가 주택용 또는 근린생활시설로 한전과의 계약종별이 ‘주택용 또는 일반용’인 건물의 소유자가 신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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