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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시황]코스피, 환율과 실적 우려감에 강보합 마감

코스피 지수가 환율과 실적 우려감이 겹친 가운데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23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0.02%(0.34포인트) 상승한 2,065.07포인트에 장을 마쳤다.

전일 뉴욕증시는 애플 등 주요 기업들의 실적에 대한 실망감에 일제히 하락했다. 이 날 코스피 지수는 소폭 오름세로 출발했지만 외국인이 매도규모를 늘리면서 하락 반전했다. 여기에 원화 약세로 원·달러 환율이 1160원 선을 넘어섰고, 기업들이 본격적인 어닝시즌에 돌입하면서 2분기 실적 부진에 대한 우려도 지수의 부담으로 작용했다. 투자주체별로는 외국인이 닷새연속 매도세를 이어갔고 개인과 기관은 동반 매수했다. 이날 외국인은 1,892억원 순매도 했고 기관은 53억원, 개인은 1,734억원 순매수 했다.

시가총액상위권 중에서는 삼성전자가 나흘연속 내림세를 이어가며 1.5% 하락했고, 제일모직과 삼성에스디에스, NAVER도 1~2% 밀려났다. 반면 현대차는 2분기 호실적과 중간배당 결정 소식에 힘입어 5.3% 상승했고, 현대모비스와 기아차도 나란히 1% 대로 오르는 등 자동차 3인방이 동반 강세를 나타냈다. 그밖에 SK하이닉스는 2분기 호실적과 자사주 매입 소식에 2% 올랐고, 한국전력과 아모레퍼시픽, 신한지주 등도 오름세를 보였다.

코스닥 지수는 0.42포인트 오른 776.99포인트로 사흘만에 상승 마감했다.



투자주체별로는 개인이 171억원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은 33억원, 기관도 8억원 순매도했다.

시가총액상위권 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렸다. 셀트리온이 1.4% 하락했고, 다음카카오, CJ E&M, 파라다이스, 이오테크닉스도 내림세를 보였다. 반면 산성앨엔에스가 7거래일만에 3.1% 반등했고, 동서와 바이로메드, 로엔, 씨젠 등도 올랐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1.50원 오른 1,165.10원으로 하락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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