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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독일ㆍ프랑스 대리점 인수 계약 체결

LPG차량 엔진 결함으로 생산 차질·출고 지연 불구 영업점엔 알리지도 않고<br>쉐비케어 혜택 앞세워 판매만 급급… 고객 원성

한국GM의 스파크와 올란도 등의 LPG 차량 엔진에 결함이 발견돼 최악의 경우 연말까지 생산차질이 예상된다. 최근 LPG 차량 수요 증가로 예약 후 대기가 1~2개월 걸렸던 상황에서 차량결함으로 출고까지 늦어지자 소비자 불만이 급증하고 있다. 특히 고객들은 "한국GM이 생산차질 사실을 영업점에 알리지 않고 올해 안에 차를 받아야 혜택을 볼 수 있는 사후관리 서비스를 앞세워 차 팔기에만 급급했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22일 한국GM에 따르면 스파크와 올란도의 LPG 엔진 기화기 부분에 문제가 발생해 차량 생산라인이 사실상 멈춰섰다. 창원공장의 한 관계자는 "LPG 엔진에 문제가 있다고 들었는데 언제 정상화될 수 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기화기는 LPG 차량 엔진에서 중요 기능을 담당하는 부분으로 고장시 연비불량ㆍ출력감소는 물론 기온이 내려가면 시동을 거는 데도 문제가 생길 수 있다. 한국GM의 한 관계자는 "최근 일본에서 수입하고 있는 LPG 모델의 엔진 부품에 결함이 발견됐다"며 "이를 교체하느라 출고가 늦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GM은 대상 차종을 판매한 영업사원 등을 통해 기존 계약자들에게 '출고가 지연될 수 있다'는 내용을 개별적으로 알려주고 있다. 하지만 정확한 출고시기를 알 수 없는 계약자들의 불만은 높아지고 있다. A씨는 "원래 11월 초에서 중순으로, 다시 하순으로 미뤄졌다는 통보만 하고 언제쯤 차량을 받게 될지 확실한 답변이 없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또 계약자들은 출고가 미뤄지면서 연말까지 차량을 인도받아야 혜택을 볼 수 있는 사후관리 서비스 '쉐비케어 3ㆍ5ㆍ7'을 받지 못하게 될까 우려하고 있다. 한국GM의 '쉐비케어'는 3년간 무상점검 및 소모품 교환 서비스, 5년 또는 10만㎞까지 보증수리 연장, 7년간 24시간 무상 긴급출동 서비스 제공 등의 혜택을 담아 고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계약자들은 출고 문제로 쉐비케어 혜택을 못 받으면 회사 측이 책임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한국GM도 이러한 고객들의 움직임에 내부적으로 서비스 연장 논의에 들어가는 등 대책마련에 나선 상황이다. 더 큰 문제는 한국GM이 딜러들에게 이 같은 사실을 제대로 알리지 않고 대상 차량을 여전히 판매하고 있다는 점이다. 한 영업사원은 "LPG 차량에 문제가 있다는 말은 듣지 못했다"며 "올해 안에 차량을 받으려면 일단 계약부터 하라"고 말했다. 한국GM이 판매에만 급급한 나머지 고객들의 신뢰를 잃을 수 있을 상황을 자초하고 있는 것이다. 한국GM도 고민이 깊은 눈치다. 스파크와 올란도가 한국GM의 판매량을 견인하고 있는 대표 모델인데다 이미 고객에게 전달된 차량에도 문제가 발생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한국GM 관계자는 "기존에 출고된 차량은 문제가 없는 것을 확인하고 고객에게 전달했다"며 "추가 조사를 통해 출고된 차량에도 결함이 있는 것으로 확인될 경우 모두 교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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