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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문조사] `김대통령 골프입문' 가능성 가장 희박
입력1998-12-29 00:00:00
수정
1998.12.29 00:00:00
「내년에는 김대중 대통령이 골프광 빌 클린턴 美 대통령과 함께 라운드 한다.」「IMF와 사정한파로 주눅이 든 공무원들의 가슴을 달래기 위해 공직자골프대회가 개최된다.」물론 얼토당토 않는 가상일 뿐이다. 이런 일은 일어나지 않는다.
국내 골프다이제스트사가 네티즌골퍼 100명을 대상으로 새해에 골프계에 일어나기 힘든 사건을 조사한 결과 나타난 결과일 뿐이다.
골프다이제스트가 29일 「새해, 골프계에 일어날 것 같은 18가지의 가상의 사건」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57%가 가능성이 가장 희박한 일로 「김대중 대통령의 골프입문」을 꼽았다.
또 2위에는 24%가 「공직자골프대회개최」를 꼽았으며, 「박세리의 미 LPGA투어 10승」(15%)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일어날 확률이 가장 높은 사건으로 응답자의 40%가 「박세리의 메이저 우승」을 1순위로 점쳤으며, 「김미현의 LPGA투어 데뷔 원년 첫 승」은 24%의 지지율을 얻어 2위를 차지했다. 또 「최경주의 미 PGA투어카드 획득」이 20%로 3위를, 「펄신의 LPGA투어 우승」(12%) 순으로 대답했다.
이와함께 국내 골퍼 10명중 6명은 홀인원을 기록하는 것보다는 「내기골프」에서 이기는 것을 더 바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58%는 내년도 자신의 골프에서 일어나기를 가장 바라는 일로 「홀인원」(30%)보다 「내기골프 100전 100승」을 첫 손에 꼽았다. 이어 「클럽챔피언 등극」(6%), 「코스레코드 수립」(3%), 「전국장타대회 우승」(3%) 등이 꼽혔다.
이밖에 박세리가 내년에도 올해처럼 US여자오픈 연장전(18홀)에서 플레이하게 됐을 때 TV중계를 보게 되고 1,000원 이상의 시청료를 지불해야 한다면 보겠는가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92%가 「보겠다」고 답했다.
또 박세리의 내년도 투어성적과 관련해 66%는 「2~3승을 거둘 것」으로 예상했으며, 12%는 「슬럼프에 빠져 1승도 올리지 못할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골프장측이 공짜로 라운드를 시켜준다면 어느 골프장을 선택하겠는가라는 물음에 대해서는 레이크사이드CC가 16%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이어 안양베네스트GC(9%), 오크밸리CC(7%), 레이크힐스CC(6%), 아시아나CC(5%)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최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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