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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주, 중국서 우승컵 안고 US오픈으로

KLPGA 금호타이어오픈 2연패

4타 차 압승으로 '타이틀방어'

새 캐디와 첫 대회 순조로운 출발

9일 개막 US여자오픈 기대 높여

김효주가 5일 금호타이어 여자오픈 우승 뒤 트로피를 안고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제공=KLPGA


3타 차 리드로 출발한 마지막 4라운드. 불안한 것은 당연히 쫓기는 쪽이어야 했지만 그게 김효주(20·롯데)라면 얘기가 다르다. 대회 2연패에 대한 부담을 떨치고 무난하게 우승을 지켜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의 '슈퍼루키' 김효주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금호타이어 여자오픈(총상금 5억원·우승 1억원)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김효주는 올해부터 미국에서 뛰는 LPGA 투어 멤버지만 이번 대회에는 지난해 우승자 자격으로 나왔다. 미국 대회와 일정이 겹치는 등 특별한 사유가 없는 이상 디펜딩 챔피언은 출전해야 한다는 KLPGA 규정이 있다.

지난 4일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몰아친 김효주는 5일 중국 웨이하이 포인트 골프리조트(파72·6,146야드)에서 계속된 대회 3라운드를 10언더파 단독 선두로 출발했다. KLPGA 투어 신인 지한솔(19·호반건설)이 7언더파 2위, 지난주 비씨카드한경 레이디스컵 우승자 장하나(23·비씨카드)는 6언더파 3위였다.

웨이하이 포인트 골프장은 전장은 길지 않지만 완만한 구간이 거의 없는 것이 특징. 곳곳의 절벽이 위압감을 주고 바닷바람까지 선수들을 괴롭힌다. 티샷을 잘 보내면 수월하지만 조금만 어긋나도 여지없이 와르르 무너지는 곳이다. 그래서 더 마지막 날 예측불허의 우승 경쟁이 예상됐다.

하지만 흔들리는 쪽은 추격받는 김효주가 아니라 오히려 추격자들이었다. 같은 조 장하나는 10번홀(파5)에서 티샷을 아웃오브바운스(OB) 구역으로 보내 6온 1퍼트로 더블 보기를 범하는 등 이날 3타를 잃었다. 지한솔도 16번홀(파5) 더블 보기 등으로 5타를 잃었다. 이 사이 김효주는 파3인 4·5번홀에서 연속 보기로 주춤했을 뿐이다.



연속 보기 이후 곧바로 버디를 잡은 게 컸다. 6번홀(파5)에서 세 번째 샷을 핀 1.5m에 붙여 3온 1퍼트를 기록한 것. 14번홀(파4) 먼 거리 버디 퍼트는 우승에 쐐기를 박는 한 방이었다. 먼저 경기를 끝낸 2위 펑산산(6언더파·중국)과 5타 차로 여유 있게 마지막 18번홀(파4)을 맞은 김효주는 보기를 적기는 했지만 결과에는 영향이 없었다.

버디 3개에 보기 3개로 이븐파를 기록해 최종 스코어는 10언더파. 2위 펑산산을 4타 차로 따돌렸다. LPGA 투어 JTBC 파운더스컵 이후 3개월여 만의 우승 경험이다. KLPGA 투어 통산 9승째인데 중국에서만 4승을 거뒀다.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했던 장하나는 3언더파 공동 4위, 지한솔은 2언더파 공동 6위로 마쳤다. 첫날 단독 선두였던 박세영(19·토니모리)은 이븐파 공동 10위.

김효주는 중국에서 우승컵을 들고 기분 좋게 미국 펜실베이니아주로 향한다. 9일 랭커스터CC에서 개막하는 여자골프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인 US 여자오픈에 출격하기 위해서다. 김효주는 미국 무대 신인이지만 이미 메이저 우승 경험이 있다. 지난해 초청선수로 나간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우승해 올해 LPGA 투어 직행 티켓을 따냈다. 새 캐디인 마크 조지프 카렌스와 처음 호흡을 맞춘 금호타이어 대회에서 바로 우승을 거머쥔 김효주는 LPGA 투어 시즌 2승이자 메이저 두 번째 우승이라는 새로운 목표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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