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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억대 주식부자 109명

재벌닷컴 1,707社 조사<br>정몽구회장 2兆424억 1위…이건희회장은 5위로 떨어져

최근 증시 호황에 힘입어 보유주식 평가액이 1,000억원을 넘는 거부(巨富)가 처음으로 100명을 넘어섰다. 이런 가운데 정보기술(IT), 조선 등 업종별 주가 차별화가 심화되면서 주요 그룹사 대주주들의 보유지분 가치 순위도 지난해와 비교해 크게 바뀐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재계 전문사이트인 재벌닷컴(www.chaebul.com)이 증시에 상장된 1,707개사의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 5,700여명의 보유주식 가치를 지난 24일 종가 기준으로 평가한 결과 1,000억원대의 주식 부자는 109명이었다. 또 보유주식의 가치가 1조원 이상인 부자도 8명이나 됐다. 1,000억원대 주식 부자는 올초 85명에 그쳤으나 이후 증시가 사상 최고치 행진을 하면서 이달 들어서만 17명이 늘어나 100명을 돌파했다. 보유주식 가치 1위는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으로 지분가치가 2조424억원으로 집계됐다. 2위는 정몽준 국회의원으로 최근 현대중공업의 주가 급등에 힘입어 보유주식 가치가 2조114억원에 달하면서 1위와의 격차를 310억원으로 줄였다. 3위는 1조7,840억원인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으로 최근 내수주 호황에 따른 신세계의 주가 상승이 지분가치 상승의 요인이 됐다. 또 4위는 신동빈 롯데그룹 부회장으로 1조6,912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한때 1위까지 올랐던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은 최근 삼성전자 주가 부진으로 보유지분 가치가 1조6,856억원으로 줄어 5위로 밀려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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