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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호선 與野·통진당 싸잡아 비판…진보정당 차별화

(서울=연합뉴스) 정의당 천호선 대표가 1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신년기자회견에서 신년구상을 밝히고 있다.

천호선 정의당 대표가 “수많은 ‘장그래’ 들을 위한 비정규직 정당이 되겠다”며 신년 구상을 밝혔다. 천 대표는 2016년 교섭단체 진입, 2017년 야권 정권교체를 위한 밑그림을 밝히면서 정동영 새정치연합 전 고문이 합류한 ‘국민모임’과 노동당 등과의 야권통합의 가능성도 내비쳤다. 단 원내 유일 진보정당으로서 야권 개편을 주도적으로 하겠다며 오는 4·29 보궐선거나 20대 총선만을 위한 ‘급조연대’는 없다고 못을 박았다.

천 대표는 15일 국회에서 신년기자회견을 열고 “더 큰 진보정치로 나아가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청와대와 새누리당, 새정치연합 등 거대 양당을 모두 비판하며 “비정규직을 대변하는 진보정당의 길을 가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새정치연합을 향해 “대통령이 공약한 경제민주화와 복지정책은 흔적도 찾을 수 없지만 제1 야당은 구경만 하고 있다”며 “정의당은 선언이 아닌 실천으로 정부의 노동시장 구조개혁을 막고 최저임금을 올리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통합진보당에 대해서도 “진보정당을 패권적으로 운영했던 그분들과 앞으로 연대할 계획은 전혀 없다”며 “다만 통합진보당 당원들에게는 문을 열어 놓고 정의당의 가치를 설명하겠다”고 답했다.

천 대표는 20대 총선에서 교섭단체 진입을 위해 “개헌보다도 선거제도 개혁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그는 “개헌에도 골든타임이 있지만 시급한 문제는 선거제도 개혁”이라며 “지역독점과 소선구제에 기댄 양당특권체제를 타파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헌법재판소의 선거구 인구 편차 불합치 결정으로 평등권을 높이는 계기가 마련됐다”며 “독일식 정당명부 비례대표제와 같은 개혁을 통해 비례대표를 확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차기 새정치연합 당 대표에게는 선거제도 개혁을 위한 ‘원포인트’ 회동도 제안했다. 또 그는 “제2의 노회찬, 유시민을 발굴하고 육성할 것”이라며 “20대 총선에 100명의 후보를 낼 것”이라고 개혁방안을 설명했다. 이와 관련 새정치연합과의 통합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새정치연합이 우리와 연대하지 않으려고 하는 만큼 우리도 할 계획이 없다”며 “자체적인 힘을 키우고 독자출마를 준비하겠다”고 선을 그었다.

천 대표는 ‘국민모임’과 노동당과의 합당이나 신당 창당에 대해서는 “원내 유일 진보정당으로서 주도권을 가지고 할 것”이라면서도 “과거 진보세력의 통합과정의 실패를 되새기며 대화해보겠다”며 신중한 자세를 취했다. 그는 “주도적으로 나서지만 신중하게 나서겠다고 생각한다”며 “아직 국민모임에서 함께하자는 공식 제안은 듣지 못한 만큼 열려있는 자세로 먼저 연락하고 대화해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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