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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이총재 영남 추스리기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가 영남권 추스리기에 나섰다.李총재는 지난 11일 비주류 중진의원이자 대구·경북(TK)지역 차세대 주자인 강재섭 의원의 대구 후원회에 참석한데 이어 29일 오후 부산과 대구를 잇따라 방문했다. 李총재는 이날 오후 강신성일 대구동갑 지구당위원장 후원회 참석을 위한 대구 방문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한 새로운 평가를 함으로써 최근 당지도부에 반발하다 당무에 복귀한 박근혜 부총재를 배려했다. 李총재는 이를 토대로 조폐공사 파업 유도 의혹 등을 집요하게 추궁하면서 대여공세를 강화해 나가는 한편 당 결속을 본격화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조폐공사 파업유도 의혹 등으로 정국이 급박하게 돌아가는 상황에서도李총재가 영남권 지역에서 열리는 후원회에 참석키로 한 것은 비주류와의 본격적인 관계개선을 위한 행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또 李총재의 대구 방문은 5공 세력의 정치재개 움직임에 따른 TK지역의 동요를 차단하려는 의도도 내재돼 있는 것으로 보여 귀추가 주목된다. 특히 김영삼 전 대통령이 한나라당을 여당의 2중대에 비유, 서로 정면 충돌한 직후 이뤄지는 李총재의 이번 부산 방문은 두 사람간 완전 결별 여부를 판가름짓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았다. 李 총재는 그러나 한나라당이 金 전 대통령을 정면 비난한 것은 신중치 못한 처사였다는 당 안팎의 기류를 수용, 金 전대통령과의 긴장 해소를 모색하는데 주력했다. 부산 지역의 YS 정서를 감안할 때 내년 총선을 염두에 두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李총재는 이날 부산 지역언론과의 간담회와 부산시지부 후원회 축사를 통해 이번 사태가 金 전 대통령의 2중대 발언이 와전된 데 따른 오해였다는 선에서 수습을 시도했다. 李총재는 부산과 대구에서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미국방문이 시작되는 7월2일전까지 여권이 특별검사제와 국정조사 수용여부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을 경우 제205회 임시국회 의사일정을 재고하겠다』는 뜻을 거듭 표명하는 등 대여공세를 계속했다. /양정록 기자JRYA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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