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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후재팬 주가 10억6,400만원

2년새 액면가 200배 폭등도쿄(東京)증시에서 19일 사상 최초로 시가 1억엔(10억6,400만원)을 넘는 주식이 탄생했다. 한국계 손 마사요시(孫正義)사장이 경영하는 소프트뱅크의 자회사인 인터넷 검색업체 「야후재팬」은 이날 개장초부터 폭등, 오전 한때 1억140만엔까지 치솟았다. 도쿄증시 장외 종목으로 액면가 5만엔인 야후재팬은 전날까지 6일간 제한폭인 200만엔씩 올랐으며 이날도 개장 직후 200만엔이 올라 1억140만엔에 거래됐다. 2년만에 액면가 기준으로 2,000배, 등록가 기준으로 500배나 폭등한 셈이다. 야후재팬은 지난 97년 11월 200만엔에 등록된 이래 일본의 인터넷붐을 타고 도쿄증시의 「황제주」로 군림해 왔다. 이같은 주가 폭등에 따라 60~120주의 스톡옵션을 보유한 야후재팬의 경영진은 물론 46명의 창업사원들도 한꺼번에 돈방석에 앉게됐다. 전문가들은 야후재팬의 1억엔 돌파는 실적보다 미래의 발전 가능성을 평가하는 일본의 투자가치 변화를 상징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야후재팬은 지난해 광고 수입 등을 통해 19억2,000만엔의 매출액과 1억8,300만엔의 수익을 각각 올렸다. 그러나 야후재팬의 주식을 51%나 갖고 있는 지주회사인 소프트뱅크는 19일 하한가까지 떨어지는 등 급락세를 보였다. 정상범기자SSA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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