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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테말라 대선, 코미디언과 전 대통령부인 대결로 압축

과테말라의 대통령 선거가 코미디언 출신의 정치 신예와 전 대통령 부인의 대결로 압축됐다. 15일(현지시간) 과테말라 선거법원은 야당인 국민통합전선(FCN)의 지미 모랄레스(46) 후보와 국민희망연대(UNE)의 산드라 토레스(59)후보가 다음달 25일 결선을 치른다고 발표했다.

모랄레스는 정치 경험도 없이 TV 코미디 프로그램에서 정치 풍자쇼 등을 진행했으나, 최근 전 대통령과 부통령이 연루된 세관 뇌물 비리가 터져 부패한 기성 정치권에 대한 반발이 확산하면서 어부지리로 지지를 얻은 것으로 분석된다.

토레스는 알바로 콜롬 전 대통령의 전 부인으로 남편 콜롬이 재직 중인 2011년 대선에 출마하려 했으나 헌법상 현직 대통령 가족의 차기 대선 출마를 금지한다는 헌법재판소의 판결로 좌절됐다가 이번에 다시 도전하게 됐다. 토레스는 당시 헌법재판소로부터 거부당하자 콜롬의 임기 만료 몇 달 전 이혼까지 했지만, 선거위원회가 법망을 피하려는 ‘합법적 사기’라는 이유를 들어 후보 등록을 거부했다.



한편, 페레스 몰리나 전 대통령은 는 수입업체에 세금을 덜어주고 뇌물을 챙긴 사건과 관련해 사기, 불법단체 결성, 수뢰 등의 혐의로 검찰에 기소됐고, 발데티도 수뢰 혐의로 구속돼 재판을 기다리고 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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