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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MK-MJ 소그룹분리 가속화

MH-MK-MJ 소그룹분리 가속화 현대, 건설-車-중공업 2년내 딴살림 `건설사태'를 계기로 현대의 변화는 한층 빠르게 진절될 것으로 보인다. 우선 예상되는 변화는 정몽구(MK) 현대ㆍ기아자동차 회장, 정몽헌(MH) 현대아산 이사회 회장, 정몽준(MJ) 현대중공업 고문 등 3형제가 이끄는 3개 소그룹으로의 분리가 더 급속히 진전된다는 것. MH가 이끄는 건설ㆍ상선 소그룹은 건설의 추가 자구계획을 마련하기 위해 정주영 전 명예회장과 MH가 보유하고 있는 계열사 지분 매각과 계열사간 지분 정리로 위상이 크게 바뀐다. 건설의 유동성 문제가 위기를 넘기기는 했지만 언제 다시 터질 지 모르기 때문. 건설사태를 겪으면서 상선은 건설이 보유하고 있는 상선지분을 매입하는 등 이미 지주회사로서 확고하게 자리잡았다. 상선은 현재 전자(9.25%)와 정보기술(9.1%), 증권(16.65%), 종합상사(6.23%), 엘리베이터(7.9%), 중공업(12.46%) 등 계열사들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중 전자와 증권,중공업의 최대주주다. 건설사태는 MK와 MJ 그룹의 계열분리를 가속화하는 도화선이 됐다. 위기상황에 몰린 MH에 대해 MK와 MJ는 “법적으로 지원할 수 없다”며 원칙적인 입장을 견지했다. 3일 오전에는 MK-MH의 면담설이 흘러나왔지만 현대자동차의 입장은 확고하다. 한 임원은 “달라진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말했다. MK는 2일 전주 상용차 공장을 비롯 지방공장을 순회하고 있다는게 현대의 설명. 현대자동차는 사옥이전을 통해 `물리적 결별'도 추진하고 있다. MJ 계열(중공업)도 분리를 서두르고 있다. 현대측은 2002년을 계열분리 시기로 밝히는데 비해 중공업측은 지분정리를 통해 조속한 결별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현재 상선이 중공업의 최대주주(자사주 제외)로 돼 있다. 정주영 전 명예회장과 MH의 사재출자로 대주주의 위치가 약화되는 것도 주목되는 변화. 그동안 MH가 현대건설 사태를 해결을 주도해야 한다는 비판은 대주주로서의 책임을 강조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자구책이 실행되면 두 사람은 사실상 이런 책임에서도 벗어날 수 있다. 등돌린 시장과 악화된 여론의 회복도 현대로서는 큰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문제는 계열에 상관없이 모두 풀어야 할 숙제다. /최수종기자 sjchae@sed.co.kr 입력시간 2000/11/03 16:53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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